순천만 야생조류 분변 이어 두 번째... 방역 당국 긴장

▲ 경기도 안산갈대습지공원에서 지난 2일 오후 안산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폐렴) 확산 여파로 방역 당국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강릉시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되면서 방역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8일 농림축산식품부(김현수 장관 이하, 농식품부)가 강릉시(남대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해 국립환경과학원이 중간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AI 항원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일 전남 순천시 순천만 야생조류 분변에서 발견된 H7형 AI 항원이 검출된 것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관계자는 “추가적으로 AI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우리나라는 2018년 3월 17일 이후 AI가 발견된 바 없는 AI 청정국가”라고 답했다.

농식품부는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AI SOP)에 따라 항원이 검출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지역을「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 ▲해당지역 내 사육 중인 가금에 대한 예찰·검사, 이동통제와 소독 ▲철새도래지와 인근농가에 대한 차단방역 강화 ▲해당 지자체의 광역방제기 등 방역차량을 총 동원하여 매일 소독 실시 등 방역조치를 취했다.

한편, 관계자는 “이번에 강릉시에서 발견된 AI는 고병원성 여부 판정까지 5일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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