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 (사진=혼다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혼다코리아(이지홍 대표이사)가 새롭게 출시한 대표 세단 2020년형 어코드 모델이 지난해 모델과 바뀐 게 전혀 없어 ”판매 부진으로 인한 재고 털기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혼다코리아는 지난 19일 2020년형 어코드(터보 및 터보 스포츠)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코드 터보 스포츠에 10단 변속기가 탑재됐다는 내용과 함께 ”2020년형 '신차' 구매 고객에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확인 결과 2020년형 어코드는 전 모델인 2019년형 어코드와 달라진 게 전혀 없다. 이로인해 상품성이 개선된 것처럼 소비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게 혼란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하다못해 브레이크 등 하나를 바꿀 수도 있는데 전혀 그런 것 없이 몇 년형 출시라고 대대적으로 알리는 것은 소비자로 하여금 달라졌다는 착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혼다코리아 측은 ”꼭 차량 성능이 나아진다고 해서 신형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게다가 혼다코리아의 이런 행위가 중고차 시세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혼다가 재고를 정리하기 위해 그런 것 아니냐“는 부정적인 시각이 나오고 있다.

또 혼다 딜러들조차 ”고객들이 달라진 게 대체 뭐냐는 질문에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혼다코리아 홍보실장은 ”올해 정부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에 따라 지난해 최소 130만 원에서 최대 143만 원까지 가격 인하 혜택이 제공됨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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