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거래패턴·자금흐름 등 실시간 분석해 금융사기 사전 탐지

▲ 허인 KB국민은행 행장 (사진=KB국민은행)

투데이코리아=송현섭 기자 | KB국민은행은 보이스피싱 예방 시스템을 고도화한 ‘新 모니터링 시스템’을 오픈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시스템으로 각종 보이스피싱 사기유형에 대한 빠른 대처가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고객의 금융거래 패턴과 자금 흐름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보이스피싱 징후를 탐지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년간 금융사기 거래분석 요건을 복합 모형화하는 등 기존 모니터링 시스템에 비해 보이스피싱 사기거래 탐지율을 높였다.

실제로 최근 2개월간 실시된 시범 운영에서 640여건, 총 55억 원이상의 금융사기를 예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은 이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정보와 IT기술을 결합해 보이스피싱 사기거래 탐지율을 향상시키는 등 보이스피싱 거래 원천 차단을 위한 예방 시스템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은 갈수록 교묘해지는 금융사기 수법에 대응키 위해 지난해 ‘전행적 소비자보호 강화 및 대포통장 감축 TFT’를 출범시킨 바 있다. 이 TFT는 IT관점에서 최신 기법을 활용한 종합적인 보이스피싱 예방 시스템 구축을 위한 조직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수법이 교묘하게 변하면서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IT기술을 업무 전반에 적용해 금융권 전체를 선도하는 소비자보호 방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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