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한 직원이 달러를 검수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한국과 미국이 지난 19일 맺은 600억 달러 규모 ‘통화 스와프’ 자금이 이르면 내주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한국은행 고위 관계자는 “현재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금주 중 본계약서를 작성하고 내주 중 자금을 공급하는 일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항이 많지만 전반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진행 중인 협의 내용은 주로 공급 방식에 관한 사항, 1차 공급액, 공급방식, 금리 등이다.

이번 한미 통화 스와프의 전체 한도는 600억 달러로 정해져 있지만, 한꺼번에 600억 달러가 공급되는 것은 아니라 몇 차례에 걸쳐 나눠 공급하게 된다. 한은 관계자는 “1차에서 상당 규모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체결했던 한미 통화 스와프는 한도가 300억 달러였고, 5차례 입찰을 실시해 총 164억 달러를 공급했다.

한은 관계자는 “2008년의 경우 1차에서 40억 달러를 공급했는데, 이번에는 1차에서 이보다 훨씬 큰 금액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정확한 액수는 현재로서는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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