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이미경 기자 |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폐렴) 영향으로 고용시장이 침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기업에서는 언택트(비대면) 전형을 도입해 공채를 진행하기는 했으나, 전체적으로 공고수가 줄었다.
26일 취업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올해들어 이달 2주까지 자사 사이트의 주간 채용 공고를 분석한 결과 공고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 한파는 특히 신입채용에서 두드러졌다. 올해 경력사원 채용 공고 수는 7.2% 감소했으나 신입사원 채용 공고는 17.3%까지 줄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대응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지난 2월 마지막주 이후에는 전체 채용공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8% 감소했다. 경력 채용공고는 24.8%, 신입 채용공고는 35.3% 각각 줄었다.

사람인은 "2월 말부터 3월 초가 주요 기업들의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이 가장 활발해지는 시기임을 고려하면 신입 구직자들이 체감하는 상황은 더욱 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SK와 롯데, 포스코 등의 주요 그룹들은 유튜브 등으로 채용설명회를 개최하고 언택트 전형으로 상반기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지난 6일부터 2020년도 상반기 신입사원 서류모집을 시작했다. 지원서 접수기간이 지난해 14일에서 올해는 26일로 늘어났고, 코로나19 확산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만큼 서류모집 이후 엘탭(L-TAB)과 면접 전형은 한 달 가량 늦춰질 전망이다.

포스코 그룹도 11일부터 신입사원 채용에 돌입했으며, SK그룹도 신입사원 채용소식을 알렸다.

이밖에도 두산그룹과 BGF리테일, 현대오일뱅크 등이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