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미국에 아마존이 있다면 우리에게는 롯데 ON이 혁신적으로 고객의 쇼핑 만족도를 높이면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확신한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27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다음달 선보일 통합 온라인쇼핑몰 ‘롯데ON’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신동빈 회장과 황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황 부회장은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그룹의 온라인 유통 사업을 일원화하고, 최대 강점인 소비자 접점 오프라인 매장을 결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한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그는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명 우한폐렴) 사태 이후 국내외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에서의 인수·합병(M&A)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시장에서의 성장을 적극 도모하기 위해 미국 및 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서의 사업기회를 모색하겠다”며 “기존의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서의 수익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코로나 이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에서의 M&A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텔롯데 상장과 관련해서는 "IPO를 통해 보다 투명한 지배구조 체제를 완성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성장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황 부회장은 설명했다.

국내외 투자 계획도 내놨다. 그는 "국내외 다양한 벤처캐피탈 및 벤처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미래 성장에 필요한 기술과 역량을 확보하겠다"며 "이를 통해 기존 사업과 연계한 시너지를 제고하고 기술혁신, 사회 혁신에 맞춰 끊임없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신동빈 회장과 황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송용덕 부회장과 윤종민 지주 경영실장을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이윤호 전 지식경제부장관과 곽수근 서울대 교수, 권오곤 한국법학원 원장, 김병도 서울대 교수를 재선임하고 이장영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신규 선임하는 등 원안대로 안건이 모두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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