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국내 경제전문가들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일명 우한폐렴)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가 ‘비상 상황’인 것과 관련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중장기적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최 장관은 27일 서울 강남 팰리스호텔에서 민간전문가 및 국책연구기관장 등 10여명과 함께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제 진단과 ICT 역할에 대한 의견을 경청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주로 코로나19에 따른 비상경제 상황 속에서 ICT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눴다.
국가기관으로는 한국은행 박양수 국장, 민간연구소는 LG경제연구원 김영민 원장, SK경제연구소 염용섭 소장, KT경제경영연구원 김희수 소장, 중소기업연구원 이병헌 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맥킨지코리아 최원식 대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김대희 원장, 한국정보화진흥원 문용식 원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김명준 원장 등도 자리했다.
이들은 먼저 과거 IMF 외환위기 당시 초고속인터넷 투자와 IT 벤처기업 육성 등 과감한 ICT 정책으로 빠르게 경제회복을 이뤄냈던 사례에 대해 공감하며 논의를 시작했다. 실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는 1998년 1만4000명에서 2002년 1040만명으로 10배 증가했고, ICT 기업 수는 1998년 10만2000개에서 2000년 12만9000개로 증가했다.
또 위기 극복을 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인공지능(AI), 5G(5세대 이동통신) 등 디지털 신기술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디지털 변혁을 추진하는 방안과 최근 필요성이 높아진 재택근무, 원격교육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의견을 나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향후 전문가 의견을 지속적으로 경청해 4차 산업혁명 시기 발생한 현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ICT 역할과 대응방향을 고민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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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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