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블록체인 기업 바이낸스가 가상자산으로 일상 속 거래를 지원할 수 있는 바이낸스 카드를 출시했다. 이는 가상자산의 정착을 돕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VISA(비자)가 발행한다.
바이낸스 카드는 해당 지역의 모든 신규 및 기존 바이낸스 사용자들이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의 온오프라인 가맹점 4600만 개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결제 시 비트코인(BTC)과 바이낸스코인(BNB)를 비롯한 가상자산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은행이 발행하는 일반 직불카드처럼 사용자가 결제 전, 월 수수료나 연회비 없이 카드로 예치하고 카드 주문 시 15달러 비용만 결제하면 된다.

카드 보유자는 향후 몇 주 내로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베타 버전 바이낸스 카드 앱을 통해 계정 관리를 할 수 있다. 앱은 바이낸스 기존 거래소 계정에서 바로 결제하고 거래 내역을 조회하며 PIN을 관리하고 자금을 인출하고 고객 지원 센터로 접속 가능토록 지원할 예정이다.

조쉬 굿바디(Josh Goodbody) 바이낸스의 성장 부서 이사는 “바이낸스 카드가 디지털 자산의 유용성을 높일 수 있는 단계로 보고 있다”며 “바이낸스 카드는 일반 결제 카드의 기능에 추가적인 것들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는 “결제는 가상자산의 가장 명백하면서도 최초로 생긴 사용 사례 중 하나지만 채택과 정착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전체 인구의 0.1%만이 디지털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인들이 단지 디지털 자산만을 받아들이기 위해 새로운 포스(POS)기를 설치할 동기가 없다는 사실이 큰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자랑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디지털 자산을 받아들이는 상인들이 거의 없기 때문에 결제 목적으로 디지털 자산을 사용하는 사용자는 더 적다”고 현재 디지털 자산 결제 시장에 대한 의견을 드러냈다.

한편, 바이낸스는 동남아시아 쪽에서 먼저 바이낸스 카드를 공개하고 이후 추가되는 지역이나 지원되는 디지털 자산에 관련해서는 추가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카드 등록은 바이낸스 홈페이지를 통해서 가능하며 사용자가 속한 지역에서 바이낸스 카드가 지원될 때 이메일 알람을 받을 수 있도록 신청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