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한 직원이 달러를 검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한국은행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지난 25일 체결한 ‘통화 스와프’ 계약에 따른 외화 공급이 이번 주부터 실시된다. 총 자금 600억달러 중 120달러가 1차로 풀릴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미 연준과의 통화 스와프 자금을 활용해 ‘경쟁입찰방식 외화대출’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일찰일시는 오는 31일 오전 10시부터 10시 30분까지로 입찰금액은 120억달러다. 최소 응찰금액은 100만달러, 최대 응찰금액은 7일물 3억달러, 84일물 15억달러다.

결제일은 오는 4월 2일이다. 대출기간은 최장 88일 이내에서 조정할 계획이다. 미 연준과의 통화 스와프 계약 종료일은 오는 9월 30일까지다.

입찰 참가기관은 ‘은행법’에 의한 은행과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및 한국수출입은행이다. 경쟁입찰에 따른 낙찰자와의 대출거래 금리는 국내 외화자금 사정 등을 고려해 단일가격 방식 또는 복수가격 방식 중에서 매 입찰시마다 결정할 계획이다.

최소 응찰금액은 100만달러로 하고, 그 이상은 100만달러의 정수배액으로 한다. 동일 은행당 최대 응찰금액은 입찰금액의 20% 이내에서 매 입찰시마다 결정한다.

응찰금리는 소수 4째자리까지의 금리 수준(예:x.xxxx%)으로 제시하되 한국은행이 입찰 전인 오후 6시경에 공고한 최저 응찰금리보다 낮을 경우에는 당해 응찰을 무효로 처리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통화 스와프 자금 공급으로 외화자금 사정이 개선되는 등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였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