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직원 60여명 54개 영업점 파견…집중되는 대출신청 업무 해소차원

▲ 권광석 우리은행 행장 (사진=우리은행)

투데이코리아=송현섭 기자 | 우리은행은 코로나 피해기업에 대한 신속한 금융지원을 위해 일선 영업점에 본부부서 직원들을 파견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피해기업의 대출신청이 급증해 어려움이 많은 54개 영업점을 우선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본부부서 인력 60여명을 일선 영업점에 파견한다. 주로 기업대출관련 경험이 많은 본부직원 위주로 선발해 각 영업점엔 1~2명씩 배치된다.

우리은행은 서울시에서 지난 25일 중소 여행사와 영세학원, 골목식당 등 코로나 피해 서울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신용대출 규모를 확대한다는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은행 서울지역 영업점에선 ‘서울시 민생혁신금융 전담창구’를 오는 4월초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본부직원 파견조치 역시 서울시 소상공인 대출 지원을 위한 것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소상공인의 대출신청이 급증해 실행이 지연되고 있다”며 “소상공인이 최대한 빨리 지원을 받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코로나 사태에 따라 임산부 등에게 주는 공가기간을 늘리고 개원·개학 연기에 따른 가족돌봄휴가를 장려하는 등 직원관련 지원책도 병행하고 있다. 다만 자칫 지연될 수 있는 코로나 피해기업 자금 지원과 고객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선별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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