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업황·내달 전망BSI 동반 급락…ESI 전월보다 23.5P 떨어져

▲ 제조업황 BSI추이 (사진=한국은행)

투데이코리아=송현섭 기자 | 글로벌 경제를 강타한 코로나 사태로 이달 기업경기와 내달 업황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경제심리 역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0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비제조 기업 모두 경기악화를 겪고 있으며 내달 경기도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3월 제조업황BSI가 56으로 지난 2월에 비해 9P 떨어졌다. 내달 업황전망BSI 역시 54로 지난달보다 15P 하락해 제조기업들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크게 위축됐다.

비제조업의 경우 3월 업황BSI가 53으로 전월대비 11P 떨어졌고 내달 업황전망BSI 역시 52에 그쳐 전월보다 16P나 급락했다.

경제심리지수(ESI) 역시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3월 경제심리지수(ESI)는 63.7로 지난 2월에 비해 23.5P나 폭락했다.

특히 제조업황BSI에 계절조정지수를 감안하면 3월 실적은 56으로 지난 2월보다 11P 하락했고 내달 전망지수도 52로 전월대비 14P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악화된 제조업황BSI는 대기업 7P, 중소기업 12P로 규모에 상관없이 모두 떨어졌고 형태별로 수출기업 9P, 내수기업 10P씩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매출BSI 3월중 실적은 61로 지난 2월보다 10P 떨어지고 내달 전망도 61로 전월에 비해 14P나 급락했다.

채산성BSI 역시 80으로 전월대비 4P 떨어지고 전망치도 80로 6P 하락했다. 자금사정BSI의 경우 71로 전월보다 7P 하락했고 전망치는 69로 2월에 비해 10P 떨어졌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제조업황BSI가 부진한 것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따른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내수 및 수출부진 등이 뒤를 잇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비제조업황BSI는 계절조정지수를 고려해 53으로 전월보다 13P 떨어졌고 전망지수 역시 52로 14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BSI은 53으로 16P 하락했고 전망치도 50로 20P 떨어졌다. 채산성BSI의 경우 64로 10P 떨어지고 전망 역시 64로 14P 급락했다.

자금사정BSI는 66으로 12P 하락하고 전망은 65로 14P나 내렸다. 한국은행은 비제조업 역시 불확실한 경제상황이란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내수 및 경쟁심화가 뒤를 잇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3월 경제심리지수(ESI)의 경우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순환변동치가 77.4로 전달보다 4.2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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