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메시지 전달 취지...수익금 일부는 코로나 발생지역 의료지원위해 전달

▲ 통일신라 시대의 불좌상. 사진제공=다보성 갤러리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고통 받고 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기 위한 전시회가 개최된다.

다보성 갤러리는 오는 4월 6일부터 29일까지 수운회관에서 ‘봄, 옛 향기에 취하다’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면서 세계 경제와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는 지금, 이럴 때일수록 필요한 것이 희망의 힘이라는 취지다.

다보성 갤러리 관계자는 “한 시대를 이끌었던 지도층의 궁중 문화재뿐만 아니라, 청빈함 속에서도 기개를 잃지 않은 선비들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유물들, 민중들의 소박한 삶이 그대로 배어 있는 목기 유물들까지, 삼국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다양한 우리의 문화유산을 한 자리에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토속적 특징이 강한 통일신라 시대의 철불좌상과 흠 하나 없이 깨끗한 유백색의 조선전기 백자호 등 금속 · 도자기 300여점과 궁중 채색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책가도 8폭 병풍 등 서화 70여점, 궁중에서 사용하던 주칠 삼층책장 등 고가구와 민속품 120여점이 전시된다.

다보성 갤러리 관계자는 “경술국치(庚戌國恥) 110년, 광복 75주년을 맞이하여 우리나라 문화의 가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특별전을 통해 선조들의 과거 문화유산이 현재, 그리고 미래의 토양임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 수익금 중 일부는 코로나19로 피해가 심각한 지역의 의료지원을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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