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G 자료사진. (삼성전자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지난 2월 말 국내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가 500만명 고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3일 한국이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후 약 11개월 만이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0년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총 536만699명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인구수는 약 5178만명인데, 우리 국민 10명 중 1명은 5G 가입자인 셈이다.

 

 

 

5G 가입자는 상용화 첫 달인 지난해 4월 27만1686명으로 시작해 같은 해 5월 78만4215명으로 늘어나며 188%라는 증가율을 보였다. 세계 최초 타이틀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 이동통신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은 결과다.

 

 

 

줄곧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여온 5G 가입자는 지난해 11월 9.5%로 꺾인 후 현재까지 한 자릿수를 유지했다. 지난해 말 신규 5G 단말기 출시 부재와 마케팅 비용 부담에 따른 이동통신사들의 지원금 축소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당초 정부와 이동통사들은 ‘연내(2019년) 가입자 500만명 확보’를 목표로 설정했다. 지난 1월 5G 가입자수(495만8439명)를 봤을 때 국내 5G 가입자가 500만명을 돌파한 건 2월 초인 것으로 짐작된다. 목표 달성은 약 2개월 늦어졌지만 정부와 이동통신사가 최초에 설정한 목표(200만명 확보) 보다는 2배 이상 늘어난 성적표를 거뒀다.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5G 가입자를 확보한 곳은 SK텔레콤(240만7413명)으로 44.9%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KT가 162만2015명(점유율 30.2%)으로 2위, LG유플러스가 133만953명(24.7%)으로 3위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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