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중국 허마센셩-aT간 MOU 체결사진 (사진=aT)

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김현수 장관 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병호 사장 이하, aT)가 중화권에서 실시한 긴급판촉행사를 통해 인삼과 유제품 등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달 3월부터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일명, 우한폐렴) 확산 여파로 위축된 소비를 회복하기 위해 실시한 긴급판촉 지원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관계자는 “유례없는 코로나 19 사태로 위축된 전 세계 소비심리가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권역별로 지원했다”며 “중화권 수출효자품목인 김치와 유제품 등 유통기한이 짧은 품목은 대형유통매장과 연계해 긴급판촉을 실시했고, 인삼제품과 유아용식품은 건강전문백화점과 영유아전문점을 대상으로 특별기획전을 추진하는 등 발빠른 대처가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 19가 시작된 지난 2월 4주 차만 해도 중국 인삼 및 유제품 수출이 전년 대비 각각 27.3%, 7.7%씩 감소하는 등 타격이 컸다. 이어 한 달 만인 3월 4주 차에는 전년 대비 각각 20.8%, 16%나 상승했다.

특히 이번 긴급판촉 행사의 큰 성과 중 하나는 중국 징동 산하 O2O 신선식품마트인 ‘7-fresh’ 상하이 매장에 한국산 유제품인 신선우유가 신규 입점돼, 한 달 만에 28만 달러 이상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는 점이다.

이에 힘입어 농식품부와 aT는 4월부터 중국 내 1, 2위 온라인 채널인 허마센셩과 징동에서 한국농식품 판촉전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언택트(비대면) 라이프 스타일에 발맞춰 김치, 인삼 등 면역력 강화에 좋은 한국식품의 홍보영상을 제작하고, 중국 내 온라인 생방송과 SNS 등을 통한 마케팅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코로나 19로 농식품 수출 여건이 좋지 않아 생산 농가와 수출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 세계 소비시장 판도를 빠르게 바꿔나가고 있는 유력 온라인 채널을 겨냥한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해 농식품 수출 확대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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