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러시아 칼루가 TV 공장 (사진=삼성전자)

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폐렴)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국내 기업 생산 기지들도 줄줄이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유럽 생산기지가 코로나 19로 인해 생산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경우 폴란드 브롱키 공장이 당분간 가동 중단 상태에 놓였으며, 오는 6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셧다운에 들어간다.


이어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 19에 따른 비상 공휴일 선포로 LG전자 루자 가전·TV 공장과 삼성전자 칼루가 TV 공장은 오는 5일까지 가동이 중단된다.


LG전자는 러시아 공장과 함께 브라질 마나우스 TV·에어컨 공장도 임직원 안전을 위한 조치로 이달 3일까지 가동을 멈춘다. 앞서 LG전자는 미국 테네시 세탁기 공장을 오는 12일까지, 디트로이트 자동차부품 공장을 이달 14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인도 노이다와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에 있는 생산법인 2곳도 현지 정부 지침에 따라 14일까지 가동하지 않는다.


포스코는 이탈리아 베로나 소재의 스테인리스 가공 공장 '포스코-ITPC' 가동을 3일까지 중단한다. 또 말레이시아 포트클랑 소재 가공센터 포스코-MKPC, 필리핀 타나우안에 위치한 가공센터인 포스코-PMPC도 14일까지 문을 가동을 중단한다. 인도 델리 가공센터와 푸네 가공센터도 역시 14일까지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

한편,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4월에도 해외공장의 가동중단 여파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대부분 4월 중순 전후로 가동이 재개될 예정이지만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 확진자 급증 구간이다보니 재가동 여부와 소비 회복에 대한 확인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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