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보콘트라정.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가 전문 의약품인 '응급 피임약'을 출시하며 사업 확대를 가속한다.
메디톡스는 레보노르게스트렐(Levonorgestrel)을 1.5㎎ 함유한 응급피임약인 '레보콘트라(Levocontra)정'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레보콘트라정은 여성 배란을 지연하고, 자궁 내 정자 이동을 방해함으로써 착상을 저해해 임신을 억제한다.

신제품 ‘레보콘트라정’의 주성분인 레보노르게스트렐은 세계보건기구(WHO)가 30년 이상 안전하게 사용됐다고 인정했다. 여러 임상 시험을 통해 관계 후 24시간 이내 복용 시 97% 이상의 피임 효과가 확인됐고, 72시간 이내 복용해도 피임 효과를 보였다.

국내 시장에서 레보노르게스트렐 성분 응급 피임약은 피임약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톡스는 톡신 제제, 필러 등 주력 사업을 기반으로 피부과, 성형외과 등에 특화한 인프라와 영업력을 갖췄다. 여성 타깃의 우수한 마케팅 역량을 보유해 응급 피임약 시장에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바이오 분야에서 오랜 기간 전문성을 쌓은 메디톡스가 레보콘트라정 출시로 응급 피임약 시장에 도전한다"며 "합성 의약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위한 교두보로 삼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디톡스는 신규 사업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 신규 시장에서 입지를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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