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송현리 민통선 내에서 포획된 멧돼지 1개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환경부는 지난 3월 31일 고성지역 엽사와 군부대 22사단의 합동포획 작전 중 엽사가 포획한 것으로, 고성군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를 채취하고, 현장 소독과 함께 매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지금까지 화천군 188건, 연천군 181건, 파주시 88건, 철원군 23건, 양구군 2건, 고성군 1건, 총 483건의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다.

이번에 확진된 멧돼지가 포획된 지점은 남방한계선에서 40m, 비무장지대 통문에서 1.2km 떨어져 있으며 광역울타리로부터 21km 안쪽에 위치한 곳이다. 화천군 발생지점과는 70km 이상 떨어져있다.

환경부는 “동 지역은 민간인 출입통제 지역이며, 발견지점이 남방한계선 철책과 인접해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비무장지대 내 바이러스가 간접적으로 전파되었을 가능성이 있어, 폐사체 수색, 환경 조사 등을 통해 전파경로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울타리 설치, 폐사체 집중 수색, 포획틀 확대 배치 등 주변 지역으로의 확산 차단을 위한 조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확산 범위 및 감염경로 확인을 위해 국방부와 협조해 인근 지역 폐사체를 즉시 수색하고, 발생지역 주변 DMZ 통문 및 내부 수색로 등에 대한 환경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방부와 협조하여, 고성지역 DMZ 통문과 민통선 초소의 출입 차량과 인력을 소독시설을 활용하여 철저히 소독한다.

환경부는 “이번 발생지점 반경 10km 내에 양돈농장은 없으나 고성군(7호)과 인제군(5호)의 양돈농장 12호의 방역실태를 특별점검하고, 농장 주변도로, 농장 진입로 등을 집중 소독했다”며 “야생멧돼지 폐사체 발견 시 접근하지 말고, 지자체 등에 신속히 신고, 발생지역 인근 산지와 울타리 내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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