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빗썸 거래소 간판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최재원 대표)이 관련업계가 침체된 상황에서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냈다.

7일 빗썸의 지주사 빗썸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1446억 원, 영업이익 677억 원, 당기순이익 372억 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18년 당기순손실 2057억 이후 1년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셈이다.

지난해 최 대표는 고객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거래플랫폼의 사용자환경(UI) 및 고객 응대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했다.

또 유통업체, 금융사 등 다양한 업계와 전략적 제휴 및 공동마케팅(Co-marketing)을 추진해 회원 기반을 꾸준히 확대했다.

이와 함께 내부 효율성 향상을 위한 정보기술(IT), 자금세탁방지(AML)에 집중 투자하고 사업부 중심으로 인력과 조직을 재편했다.

같은해 1분기에는 전직지원 등을 통해 조직 효율화와 고정비 절감 등 비용 효율성을 제고했다.

또한, 원화(KRW)와 가상자산으로 이원화 돼 있던 수수료 체계를 원화로 일원화해 자산관리 변동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고객의 거래 편의성 및 회계처리 투명성도 향상시켰다.

올해 빗썸은 ‘글로벌 종합 디지털 금융 플랫폼기업’을 목표로 한다. 또 고객 서비스 인프라를 강화해관련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제도권으로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빗썸 측에 따르면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부문에서 업계 최고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키우고, 자체적으로 설립한 기술연구소를 통해 블록체인, 빅데이터, 암호학 등 첨단 IT 부문 연구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 등 전문기관들과 협업을 통해 기술 고도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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