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국제수지 잠정치 발표…전년동기보다 25억6000만 달러 늘어

▲ 한국은행 관계자가 2월 국제수지 잡정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투데이코리아=송현섭 기자 | 본격화된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64억1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0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2월 경상수지는 64억1000만 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달 38억5000만 달러에 비해 25억6000만 달러 늘었다.

올 2월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동월 54억2000만 달러에서 65억8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여행 및 운송수지 개선의 여파로 전년 같은달 15억4000만 달러에서 14억5000만 달러로 규모가 소폭 줄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수지 개선으로 인해 전년 동월 4억5000만 달러에서 12억 5000만 달러로 흑자규모가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의 경우 3000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같은 기간 금융계정에선 순자산 증가규모가 55억 달러에 달했다. 직접투자를 살펴보면 내국인 해외투자가 20억7000만 달러 늘고 외국인 국내투자 역시 8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선 내국인 해외투자가 28억7000만 달러 외국인 국내투자의 경우 3억7000만 달러가 각각 늘었다. 특히 파생금융상품은 9억3000만 달러 늘었다. 기타투자에선 자산이 6억6000만 달러 증가하고 부채는 2억6000만 달러 줄었다. 준비자산은 1억 달러 감소했다.

한편 통관기준 2월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한 411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정보통신기기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고 가전제품과 승용차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중남미와 미국, 동남아 수출은 늘었지만 중국과 EU에선 감소했다.

같은달 수입은 지난해 2월보다 1.5% 늘어 372억 달러를 기록했다. 자본재는 12.0%, 소비재의 경우 3.2% 늘었다. 반면 원자재 수입은 4.6% 감소한 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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