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ng & Dynamic’, ‘Exciting & Enabling’

기아자동차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한층 힘을 싣고 있다.

스포츠 마케팅이란 스포츠를 이용해 제품판매의 확대를 목표로 하는 마케팅 기법으로, 회사 및 회사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이미지를 개선하거나 유지하려는 것을 기본 목적으로 한다. 일차적으로는 커뮤니케이션 효과를 얻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으나, 최종적으로 제품판매의 확대가 그 목표이다. 기아자동차는 최근 이런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또 다른 도약을 노리고 있다.

◆'호주오픈' 홍보효과 대박

세계적 권위의 테니스 대회 '호주오픈테니스대회(Australian Open)'의 메이저 스폰서인 기아자동차는 올해 대회를 통해 기대 이상의 홍보효과를 거두며 테니스 스포츠 마케팅의 결실을 거뒀다.

올해로 103회를 맞아, 지난달 14일부터 27일까지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펼쳐진 '2008년 호주오픈'이 세계 테니스 팬들의 뜨거운 애정과 관심을 받으며 성공리에 개최됐다. 경기장 안팎의 네트와 펜스 등에 선명하게 새겨 넣은 기아자동차 로고와 회사명은 중계방송과 경기 및 시상식 사진을 통해 노출돼 엄청난 홍보효과를 봤다.

기아자동차는 중계방송을 통해 전세계 174개 국가에서 총 3,170시간 동안 로고가 노출되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난해 5억1천5백만 달러에서 1천5백만 달러 늘어난 5억3천만 달러의 미디어 홍보 효과를 누린 것으로 자체 집계하고 있다. 이번 호주오픈 대회는 미국의 'ESPN', 유럽 '유로스포츠(Eurosport)' 등 세계 각지의 방송국을 통해 중계돼, 경기를 시청하는 전세계 수십억의 테니스 팬들에게 기아자동차의 얼굴을 알렸다.

더불어 한국어를 비롯, 영어, 일어, 중국어 등의 다국어로 이용 가능한 호주오픈 공식 홈페이지(www.australianopen.com)에 게재된 경기사진 곳곳에서도 기아차 로고와 회사명을 볼 수 있어 인터넷 매체를 통한 홍보효과 역시 엄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주오픈뿐만 아니라 기아자동차가 후원하는 아마추어 테니스 대회인 '기아 아마추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KAAO)'는 올해에만 14개국 5,286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등 점점 열기를 더해가고 있어, 일반인의 참여 확대를 통해 친근하면서도 젊고 역동적인(Young & Dynamic)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대회기간인 지난 1월 26일(현지시간) 호주 현지에서 기아차 정의선 사장과 호주오픈 조직위원회 위원장 제프 폴라드(Geoff Pollard)와 호주오픈조직위원회 CEO 스티브 우드(Steve Wood) 및 전세계 미디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까지 장기 후원을 위한 '재계약 조인식'을 개최해 2002년부터 시작된 호주오픈과 테니스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계속 이어갈 것을 다시 한 번 약속했다.

호주오픈의 폐막을 하루 앞둔 이날 조인식에서 당시 기아자동차 정의선 사장은 “지난 7년간 전세계 팬들에게 테니스를 통한 열정과 기쁨을 맛볼 수 있게 만든 호주오픈 대회의 저력을 지켜보며, 이러한 힘이야말로 바로 기아자동차라는 브랜드가 가야 할 길임을 깨달았다”면서 “기아자동차가 더욱 더 세계적인 스포츠 대회로 성장해 갈 호주오픈 대회와 함께 전세계 테니스 팬들과 고객들의 마음에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기아자동차는 지난 2004년부터 '데이비스컵(Davis Cup)' 테니스대회의 후원범위를 전세계로 확대하는 등 테니스를 통한 스포츠마케팅을 활발히 펼쳐 나가고 있다.

◆X게임으로 전세계 신세대 공략 나선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X게임' 스포츠마케팅으로 아시아를 비롯한 전세계 신세대 공략에 나섰다.
X게임대회는 세계적 스포츠전문방송사인 'ESPN 인터내셔널(International)'과 'ESPN 스타스포츠(Star Sports)'가 주관하는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익스트림 스포츠(Extreme Sports)' 대회로 지난 1998년 시작된 이후 지난해로 9회째를 맞았다.

기아자동차는 2005년 서울대회, 2006년 콸라룸푸르대회 등 2년 연속 아시안 X게임을 후원해왔으며 지난해는 후원 범위를 확대해 '타이틀 스폰서(Title Sponsor)'로서 대회명에 직접 기아차명을 넣을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대회 주관사인 ESPN의 전세계 네트워크를 통해 140여 개국으로 중계된 기아 아시안 X게임을 통해 기아차는 2005년 서울대회 1,100만 달러, 2006년 콸라룸푸르대회 1,200만 달러에 이어 지난해는 1600만 달러 이상의 미디어 홍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부터 2009년까지 3년 동안 아시안 X게임은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아시아 최대시장인 중국 소비자들에게 '즐겁고 활력을 주는(Exciting & Enabling)' 기아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게 되었다.

기아자동차 김용환 해외영업본부장은 “기아 아시안 X게임은 신흥시장으로 부상하는 아시아의 신세대들에게 '즐겁고 활력을 주는' 기아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올해부터 3년간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안 X게임 후원으로 내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중국 시장에서 기아 브랜드를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중국 축구국가대표팀 공식후원

중국에 대한 기아자동차의 스포츠마케팅은 중국 축구국가대표팀 후원을 통한 대대적인 축구 마케팅으로 이어졌다.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둥펑위에다기아(東風悅達起亞)자동차' 최성기 총경리와 중국 축구협회 씨에 야롱(Xie Yalong) 부회장을 비롯한 중국 축구국가대표 선수단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축구국가대표팀 공식 후원 조인식'을 가졌다. 이로써 기아자동차는 2010년까지 4년간 중국 축구협회와 함께 중국 국가대표 남?녀 성인팀과 청·유소년팀, 올림픽 대표팀을 후원하게 됐다.

자동차회사로는 유일하게 중국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게 된 기아자동차는 중국축구협회에 재정적인 지원은 물론 효율적인 팀 운영을 위해 의전 및 업무용으로 기아 차량을 지원하는 등 전폭적인 후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후원을 통해 기아자동차는 ▲중국 대표팀의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에 광고보드 설치, ▲중국 중앙방송인 'CCTV' 채널에서 중국국가대표 경기 중계시 기아자동차의 TV광고 삽입, ▲중국 대표팀 공식 마크와 선수 초상권 사용, ▲경기 당일 제품 판촉 행사 진행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가능해짐으로써 중국 축구 팬들에게 기아자동차를 적극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축구는 세대를 불문하고 13억 인구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는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스포츠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얻는 기아자동차의 마케팅 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자동차 김용환 해외영업본부장은 “중국 축구대표팀 후원은 기아자동차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올 8월에 열릴 '2008 베이징 올림픽' 등 대규모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기아의 축구 마케팅은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라고 확신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96년 국내자동차업계로는 최초로 중국시장에 진출해 2002년 합작회사인 둥펑위에다기아자동차를 설립, 현재 장쑤성 옌청시에 위치한 현지공장에서 신형 프라이드, 쎄라토, 옵티마, 카니발 등 4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에는 30만대 규모의 중국 제2공장이 완공함으로써 중국 내수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축구를 통한 기아자동차의 스포츠마케팅은 이미 중국을 넘어 전세계를 향하고 있다.

우선 국제축구연맹 FIFA와 장기 후원 계약을 통해 2007년부터 2014년 월드컵 축구대회의 공식파트너로 활동하게 됐고 올해에는 '유럽축구 별들의 전쟁'이라 불리는 '유로 2008'도 후원한다. 또한 스페인과 프랑스 프로축구의 명문팀으로 손꼽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Atletico de Madrid)'와 'FC 지롱댕 보르도(FCGB, Le FC Girondins de Bordeaux)'를 각각 공식 후원하고 있다.

◆뉴오피러스를 통한 골프마케팅

한편 기아자동차는 골프마케팅을 통해 대형차 시장에서 줄곧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뉴오피러스'의 홍보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6월 경기도 광주 뉴서울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힐스테이트 서경오픈 골프대회'에 뉴오피러스를 전시하고 각종 판촉활동을 벌였다. 이 대회는 KLPGA 정규대회로 신지애와 지은희, 안선주 등 120여명의 국내파 여자선수들이 총출동했으며 특히 작년 5월 31일 열린 '프로암' 대회에 한국계 입양아로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토비도슨 선수가 참가해 골프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전 미국 스키국가대표 선수 토비 도슨은 이보다 앞선 5월 24일 결혼식에서도 뉴오피러스 웨딩카를 타면서 이목을 끌기도 했다. 토비 도슨의 한국 에이전트 임상혁 변호사에 따르면, “토비 도슨과 약혼녀가 지난 방한 때 오피러스를 이용한 후에 오피러스 차량의 품질에 매우 만족해하며 미국 현지에서 직접 구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일 만큼 기아자동차와 오피러스에 대한 신뢰가 절대적이다”라고 밝혔다.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2월 토비 도슨이 친부모를 찾으러 방한했을 때에도 뉴오피러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그동안 실시해 온 오피러스 빅스타 마케팅과 함께 골프마케팅을 통해 뉴오피러스의 최고급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킬 수 있을 것이다”라고 확신했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골프마케팅을 꾸준히 실시해 온 기아자동차는 2004년 프로골퍼 안시현과 김희정이 진행하는 '원포인트레슨'과 2006년 '미셸 위 골프클리닉'을 개최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신한 동해 오픈' 대회 후원과 함께 최경주, 마이클 캠벨 등 정상급 선수들에 뉴오피러스 의전차량을 제공한 바 있다.

◆스포츠 빅스타 마케팅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경주 '마우나오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 2007' 참석을 위해 최근 방한한 박세리 선수에게 의전차량으로 오피러스를 제공했다.

박세리는 “한국에 입국하는 스포츠 빅스타들이 기아의 오피러스를 타는 것을 보고 나도 한번쯤은 그런 혜택을 누려보고 싶었다”며 “멋진 경기로 국민 여러분들께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기아자동차는 박세리 선수 외에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세계 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비롯 크리스티 커(미국), 나탈리 걸비스(미국) 등 LPGA 정상급 선수들과 안시현, 홍진주, 이지영등 국내파 선수들에게도 총 10대의 오피러스를 의전차로 제공했다. 또한 지난해 1월에는 인천 'Sky72 골프클럽'에서 열린 'Sky72 Invitational Hosted by 박세리'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한 소렌스탐 선수에게 의전차량으로 오피러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소렌스탐 선수를 비롯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국내 대형차 시장의 간판스타가 된 오피러스를 타게 됨으로써 그 동안 꾸준히 펼쳐온 오피러스 빅스타 마케팅이 더욱 진가를 발휘하게 됐다”며 “오피러스는 각종 안전사양과 편의사양을 두루 갖추고 있어 방한기간 동안 편안하게 일정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는 소렌스탐 선수 외에 동대회 참가를 위해 방한한 폴라 크리머(미국),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에게도 오피러스를 제공해 그 동안 기아자동차가 실시해 온 오피러스 빅스타 마케팅에 속도를 더했다.
이보다 앞서 2006년에는 '슈퍼볼 영웅' 하인스 워드의 한국방문 기간 동안 공식 의전차량으로 오피러스를 제공했다. 기아자동차는 방한 기간 중 하인스 워드 선수가 탑승했던 오피러스 차량을 경매를 통해 판매했으며, 경매 낙찰금 전액은 '하인스 워드 장학재단'에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같은 해 5월, 2002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도 한국 방문 기간 동안 오피러스를 탔다. 히딩크 감독은 “이렇게 올 때마다 환대를 해주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기아에서 만든 차 중 최고급 차량인 오피러스를 타게 돼 정말 기쁘고 디자인과 편의사양들도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기아자동차는 2005년부터 샤라포바와 윌리엄스 방한 시에도 공식 의전차량으로 오피러스와 그랜드 카니발을 제공한 바 있으며, 박지성, 이영표는 물론 미셸위 등 빅스타들에게 오피러스 등 각종 차량 지원을 통해 기아차 이미지 향상에 힘을 쏟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이처럼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