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출신 대거 포진에 당내 분위기 떨떠름

열린우리당이 7.26 재.보궐선거에 청와대 출신 인사 3명을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한나라당이 일찌감치 공천을 마친 것에 비해 열린우리당은 그동안 `인물난'으로 후보자 선정 작업에 진통을 겪다 고심 끝에 7일 발표한 재.보선 출진표는 청와대 출신 인사 3명의 포진했다.

서울 성북을 후보에는 조재희 청와대 국정과제 비서관이 선정됐고, 경남 마산갑에는 김성진 전 청와대 비서실 행정관이 공천을 받았다.

앞서 경기 부천소사에 공천을 받은 김만수 전 청와대 대변인까지 포함 하면 재.보선 지역 4곳중 3곳에 청와대 출신 인사가 공천된 셈이다.

이에 대해 여당 의원들은 "오죽 사람이 없었으면.."이라며 공천 결과를 수용한다는 입장이지만 청와대 출신 인사가 이번 재.보선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가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현재 이같은 공청으로 당내 분위기는 '어쩔수 없지만 답답한' 상황이다.

이번 재.보선이 `여당의 참패'로 끝난 5.31 지방선거의 영향 아래 치러지기 때문에 `나설만한 사람이 없는 것을 알지만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재.보선 출마에 대해선 달가워하지 않다는 것.

그래서 겨우 공천을 마쳤지만, 열린우리당 내 분위기는 크게 고무적이지는 못하다.
디지탈뉴스 :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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