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절기에 접어들면서 최근 집단으로 식중독균에 감염된 사건이 잇다르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에 위치한 일부 가로판매대(노점) 음식물에서 식중독균의 일종인 바실러스 세레우스가 검출돼 시민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서울시가 자치구 및 시민단체(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등)와 합동으로 지난 달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서울시내 1,583개소 가로판매대에서 판매하는 김밥, 토스트, 닭꼬치 등을 수거하여 유해성 여부를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한 결과 식중독균의 일부인 바실러스 세레우스가 검출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가로판매대 음식물 점검에서 수거한 음식물은 김밥 외 35종(수거물량은 189건)으로, 김밥의 경우 13개소 중 4곳(31%)에서 토스트는 17개소중 1개소(5.9%), 꼬치오뎅은 18개소 중 1개소(5.6%)에서 식중독균의 일부인 바실러스 세레우스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바실러스 세레우스가 검출된 가로판매대 6개소(김밥 4, 토스트 1, 꼬치오뎅 1)와 음식물 조리판매 82개소에 대해서는 음식물 판매중지, 시정명령(3회 적발 허가취소)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

서울시 관계자는 "가로판매대 음식물 위생검사 결과를 계기로 가로판매대에서 판매하는 음식물이 안정성이 담보되지 않은 불법 조리·판매식품인 만큼 시민들께서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고 당부하면서 "앞으로 시민단체와 합동으로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지탈뉴스 : 신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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