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이 21일 오후 6시(한국시간) 중국 용촨 스포츠 센터에서 '2008 동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 두 번째 상대인 일본을 맞은 가운데 안타깝게 0:1로 뒤지고있는 가운데 전반전을 마쳤다.

출국 전 '이번 대회를 향후 국제 대회에서의 성과를 위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며 한발 뺐던 안익수 감독의 말과는 달리, 선수들은 예상 외의 선전을 펼친 끝에 아시아의 전통 강호 중국에 2-3으로 분패했다. 여기에 깨끗한 매너와 투지만큼은 중국에 한 수 앞서 오히려 '선진 축구 선생님'다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여자 대표팀이다.

여자 대표팀의 두 번째 상대인 일본은 중국보다 더 상대하기 까다롭다. 우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중국(13위)을 앞질러 어느새 11위 자리로 세계 10위 권을 넘보는 일본인데다 1차전에서 아시아 여자축구 최강으로 불리는 북한을 격파하며 최근의 상승세를 입증하기도 했다.

FIFA랭킹 25위인 한국으로서는 버거울 수밖에 없는 상대이나 전체적으로 빠른 조화를 이루고 있는 신-구 라인의 활약 여부에 따라 반전을 노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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