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법관 인사청문특위는 27일 이틀째 청문회를 열어 안대희,이홍훈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과 자질 검증을 이어나갔다.

열린우리당은 대법관 구성의 다양화에 부응할 수 있는 인물인지, 사법개혁의 방향 등에 대한 가치관에 대해, 한나라당은 2002년 불법대선자금 수사나 국가보안법 판례 등에 대한 개인적 소신과 정치적 중립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검증했다.

특히 안대희 후보자는 노대통령과 사시 17회 동기라는 점과 2003년 대검 중수부장을 지내면서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지휘했다는 점에서 완결성과 공정성 여부로 야당의 집중공세가 펼쳐졌다.
이홍훈 후보자는 이른바 `천정배 리스트'에 포함됐던 인물이라는 점을 각각 부각시키며 `코드인사'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95 사노맹 사건당시 구속 기소된 피고인에게 무죄선고를 했던 이후보자의 개혁적이고 진보적인 성향에 대하여 논의했다.

인사청문특위는 28일 전수안 후보자를 대상으로 마지막 인사청문회를 연 뒤 29일 후보별 종합신문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전날 있었던 인사청문회에선 김능환·박일환 두 대법관 후보가 국가보안법 존폐 논란과 전관예우 관행에 대한 시각을 놓고 입장 차이를 보이기도 했지만 결정적인 흠결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 여야 의원들의 대체적인 평이다.

디지털뉴스 :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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