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김 정 특파원] 민주당 예비 대선후보들이 집권시 즉각적인 이라크 주둔 미군 철군을 약속하고 있지만 민주당이 집권하더라도 상당수 미군이 이라크에 남게 될 것이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 이 보도했다.

저널은 민주당 후보 경선에 나서고 있는 버락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즉각적인 철군을 주장하고 있는 대상은 전투병이며 자국민 보호와 이라크 군 훈련을 담당할 비전투병력은 계속 남겨둘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후보 경선이 가열되면서 두 호보가 모두 즉각적인 이라크 철군 주장을 강화하고 있지만 후보의 외교정책 참모들은 자국민 보호와 이라크군 훈련 임무를 수행하려면 적어도 수만명의 미군이 이라크에 남아 있어야 한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는 것.

힐러리 의원은 취임 60일 이내 이라크의 전투병 철군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고, 오바마 의원 역시 자신의 선거운동 공식 홈페이지에 대통령이 되면 매월 1개 내지 2개 여단을 철군시켜 오는 2010년 중반까지 모든 전투병을 철군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이라크 파병에 반대하는 여론의 관심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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