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규용 (미래에셋생명FC, TAC대표이사)

자산플러스

미국의 증권회사인 ‘찰스슈압’의 사장을 지낸 티모시 매카시는 자산을 생계용, 오락용, 자산형성용등 세 개의 주머니에 나눠 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사용 목적에 따라 자산을 분류해 운용해야 한다는 것으로 매카시는 자산형성용을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산형성용 주머니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노후 생활수준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연금도 세 개의 주머니로 구분된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세 개의 주머니는 세계은행이 1994년 ‘고령사회의 위기모면’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강조한 바 있다. 이중 가장 중요한 주머니는 개인연금이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은 기본적이고 표준적인 생활을 보장하지만 여행을 즐기는 등 여가생활을 함께 누리기 위해서는 개인연금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개인연금과 자산형성용 주머니를 동일한 개념으로 본다면 개인연금을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에 따라 은퇴생활이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현재 우리가 가입할 수 있는 개인연금은 연금저축보험과 변액연금, 일반(공시이율연동)연금 등이다. 이들 연금상품은 특히 장기 가입할수록 복리효과를 최대한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 10년 이상 납입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 공시이율에 연동되는 연금저축이나 일반연금이 안정성을 중시한다면 변액(연금)보험은 장기투자에 따른 투자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상품이며, 고령화 사회로 갈수록 그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변액연금은 수령할 연금액이 물가상승으로 구매력이 감소되는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연금납입액을 주식과 채권 등 수익성이 높은 유가증권에 투자하여 운용성과를 연금액에 반영시켜 지급하는 실적 배당 상품으로 미래에 지급할 연금액이 운용 실적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보험보다는 펀드에 더 가까우며 펀드와 연금 그리고 보험이 합쳐진 상품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또 변액유니버셜보험은 유니버셜보험과 변액보험을 결합한 상품으로 변액보험처럼 실적배당형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자유롭게 저축액, 보장액, 보험료를 조절할 수 있는 유니버셜저축의 기능도 함께 가지고 있다.

변액보험에는 펀드의 변경가능, 자금의 분산투자, 종목의 분산투자, 기간의 분산투자, 보험료 납입의 유연성, 중도인출가능 등의 손실 방지 기능이 있고 특히 물가 상승률로 인한 보험금의 가치하락을 방지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어 풍요로운 노후를 준비하기 위한 연금 상품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개인 재무상담을 원하시는 독자분이 계시면 상세한 재무상황과 연락처를 적어 담당자(kayr@lycos.co.kr)에게 메일을 보내주십시오. 매주 한 분을 선정해 미래에셋의 전문 재무상담사가 무료로 여러분의 재무상담을 해드립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