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상은 한나라당 인천 중·동·옹진 후보

한나라당 인천 중구 · 동구 · 옹진군 지역구는 9명의 신청자가 몰릴 만큼 인천 지역구 중에 가장 치열한 경쟁을 했던 지역이다. 이러한 격전의 공천 전쟁을 뚫고 공천을 받게 된 박상은 후보. 그는 인천 강화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인천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사랑을 느껴온 인물이다.

그는 인천을 '동북아 물류 중심 국제도시'로 만들겠다는 큰 포부를 가지고 이번 선거에 임한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의 'CEO(전문경영인) 이미지'와도 닮아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형편이 어렵던 시절 힘들게 대학을 나와 대한제당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것을 비롯해 인천시 부시장으로 활동한 이력이 이 대통령과 닮아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상임자문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도서 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중구 · 동구 · 옹진군 지역구는 다소 낙후된 지역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인천에서 아직도 할 일이 많다”는 박상은 후보의 앞으로 있을 총선 레이스를 임하는 그의 생각과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 일답 내용.
-동북아 물류 중심 국제도시로의 성장, 글로벌 경제, 해양물류 경제 활성화 등을 강조하신 걸로 아는데 이에 대한 방안과 생각을 말씀. 대중국과의 교역에 있어서도
▲한반도는 태평양 해양세력이 아시아와 유럽 등 육지로 진입하는 길목이면서 아시아와 유럽이 해양으로 진출하는 교두보이다. 지경학적으로 볼 때 한반도는 물류적인 측면에서 성공할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대한민국을 경쟁력 있게 하기 위해서는 항만, 공항 있는 인천을 성장시켜야 한다.

중국이 광동성, 상해 등 남쪽에서 집중적으로 투자를 하다가 이제는 발해, 동북 3성에 집중하고 있다. 그곳에서 이루어지는 물류가 한반도 물류를 더욱 효과적으로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할 수 있다. 거기에 우리 인천이 중심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중구 관할 차이나타운이 있다. 서울 연남동에서도 차이나타운을 확대하려고 하는 계획이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서울 연남동의 차이나타운은 식당 등만 있는 작은 개념이다. 인천 중구는 두 가지 면에서 크게 다르다. 월미공원, 망국공원 등 관광적으로 볼거리가 있고 먹거리가 있다. 또 신포시장은 살거리가 있어 관광 집중지역이다. 인천에 일제 때 화교들이 4~5만 살았다. 상당한 발전 뿌리가 있는 지역이다.

중요한 것은 국제 터미널에서 황해권 15곳으로 훼리보트가 다닌다. 규모와 골격을 확대하고 심화시키는 명실공이 관광 거점으로 만들어야 한다. 물류가 이루어지면 금융이 이루어지고 외국인들이 오고간다. 정보도시가 되면 비즈니스만 하는 게 아니다. 관광이 자연스레 된다.

서울과 수도권과의 연결도로가 잘 되어 있어야 한다. 인천항 화물차들이 많이 다니기 때문에 소음, 먼지, 공포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제2외곽순환도로 만들어서 남북으로 빠져서 인천시내에는 오지 않게 찾아오시는 분에게 동시에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송림동 재개발이 추진 중인 중, 동구에 대한 생각은.
▲동구는 53%가 공업지대이고 47%가 주거지역이다. 낙후지역이고 서민들이 사는 곳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재개발이 이루어지고 3~5년 후에 뉴타운이 되게 되면 젊은 분들이 오게 될 것이다. 젊은 층은 주거, 교육 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러한 부분에 중점을 두어 지금까지 동구 같은 경우는 인구가 빠지는 추세였는데 인구가 다시 돌아오는 게 할 계획이다.

-선거구가 옹진 쪽을 포함하고 있다. 다소 낙후된 도서지역에 대한 방안은.
▲옹진 지역 중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곳은 생활권이 있지만 백령도 연평도 등 특정 지역은 국가적으로 전략지역이다. 주민이 있으면 우리 땅이지만 없으면 북한 땅이다. 국가가 전략적으로 관리하고 주민 생활을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름값이 폭등하고 FTA 등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 속에서 국가가 후원해서 도시에서 사는 것과 똑같은 거주환경을 만드는데 지원해야 한다. 수산업을 특화사업으로 발전시키고 싶다. 잡는 것보다 기르는 것을 육성하고 수도권 사람들이 와서 잡는 것을 체험하는 것 등 다양한 각도에서 발전을 도모할 생각이다.

-학문에 조예가 깊으신 분이 정치에 도전장을 내신 이유는.
▲학술연구원은 40년 전에 한국을 세계에서 모를 때 한국학을 소개하는 사업으로 시작됐다. 97년부터 이사장을 하면서 여러 정책을 추진하고 서포트(support)하고 있다. 코리아포럼을 통해 정책도 발표하고 성장 엔진을 만드는 정책을 만들었다. 누군가 중국의 손문(쑨원) 선생에게 '정치는 왜하냐'고 물었었다.

손문 선생은 원래 의사였는데 환자를 매일 치료해도 환자가 더 늘어나서 왜 그런가 했더니 정치를 잘 못해서 백성이 헐벗어서 그런 것이었다. 정치를 잘해야 의사보다 더 큰일을 할 수 있겠구나라고 느꼈다고 한다. 나는 한국 정치가 잘 해가고 있는 것 같지 않다. 학술연구원을 통해 정책을 많이 발표하는 사람이고 이명박 대통령의 경제살리기 기조에 적합한 경영인 출신이기 때문에 정치를 하게 됐다.

-통합민주당 한광원 현역 의원과의 대결은 어떻게 보시는지.
▲민주당 한광원 의원은 지역구를 위해 일을 많이 한 것으로 안다. 어려운 상대지만 저는 실무경제인으로서 한국 경제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또 CEO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획이나 집행 능력과 인천 부시장, 인천 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지역에 많은 활동을 했다.

공항과 항만 발전과 송도 국제도시 기획과 외자유치 등의 활동을 했으며 영종도 경제구역을 설정시켰다. 58년을 강화도 섬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살았다.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가 어부셨다. 나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해군장교로서 바다를 지켰다. 지역주민들이 나의 사랑과 열정을 인정해 주시고 지역을 위한 정책을 펼칠 힘이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하면 유권자들에게 사랑을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민주당 당적으로 인천시장으로 출마한 했던 전력과 관련해 논란도 있었는데.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큰 틀로 이야기 하면 당적을 바꾼 것에 대한 소신을 바꾼 것이냐는 문제에 대해 답을 먼저 하겠다. 연세대학 다닐 때 학생회장을 하면서 3선 개헌반대 투쟁을 했고 해군장교로 월남전도 참여했다.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고 추구했다.

두 번째로 기업인으로써 시장경제 체제에 따른 개방과 세계화에 앞장서 일했다. 외교통상부 경제통상대사로서 일을 하면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가치가 흔들린 적이 없다. 소신을 바꾸게 되면 문제가 되지만 당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당시 민주당에 있을 때 인천 부시장을 하다가 일을 하다가 영입공천이 돼서 선거에 나갔다가 좋은 경험을 하고 경인방송 회장을 하게 되면서 탈당 했다. 인천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신념은 항상 있어 왔다. 오로지 고향을 통해 일하고 싶은 마음과 인천을 국제도시로 만들고 싶은 꿈이 있기 때문에 한 것이다. 이념을 위해 간 것이 아니다.

-이번 한나라당 공천에서 인천 중구·동구·옹진 선거구는 9명이나 신청할 만큼 치열한 지역이었다. 공천을 받은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유권자들이 판단할 문제이다. 2월2일 사무실을 열었다. 공천 막바지에 참여했다. 인수위에 있었기 때문에 2월19일에 참여해 여론조사 등의 평가를 받아 당황했었다. 지역에서 오랜 시간 살았고 동창들, 학교 선후배들이 있었고 월미도에 있는 대한제당 사장을 했기 때문에 지역경제에 이바지를 했다. 기업인들 많이 도와줬고 인천 부시장 시절 보이지 않게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짧은 기간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인천은 항구도시, 국제도시이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안 오면 발전할 수 없다. 열려 있어야 되고 개방되어야 한다. 인천은 역사적으로 많은 인물을 배출했고 문명의 요람지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은 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인천 시민들이 도와주셔야 된다. 항상 열린 마음을 가지고 인천을 국제적인 항구도시로 만드는 것에 힘을 모아주셨으면 한다. 인천을 발전시킬 수 있는 원천적인 힘은 시민들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자부심으로 생각해주셨으면 한다. 저 또한 시민들과 함께 지도자로써 책임을 느끼고 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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