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사고대비 24시간 응급진료체계 가동

장마가 끝나면서 전국적으로 30도를 웃도는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신체적으로 취약한 노인들의 안전 대책을 세우는 등 폭염대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100명중 18명이 혼자 사는 것으로 파악되는 등 응급 상황 발생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기 어려운 상황을 감안, 독거 노인 복지서비스 원-스톱 지원센터 등을 통해 매일 안부전화를 걸고 반찬배달이나 야쿠르트 배달시 근황을 파악키로 했다.
또 심장질환 등의 병력이 있거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에 대해서는 한낮 더위를 피해 시원한 곳에서 지낼 수 있도록 유도키로 했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폭염 사고 발생에 대비, 질병관리본부, 국립의료원, 식품의약품안전청 등과 함께 비상연락체계를 구축, 운영하고 전국 12개 응급의료센터(국번없이 1339번) 등을 통해 24시간 응급진료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여름철 수인성, 식품매개성 전염병 감시체계를 가동키로 하고 해수욕장 등 피서지에 설사환자 신고센터를 설치, 운영하는 한편 전국 보건기관에서 비상 방역근무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식중독 등 식품사고 방지를 위해 집단급식소 집중관리, 위해 발생 우려식품에 대한 중점 단속 등을 실시키로 했다.
다음은 폭염 관련 증상 및 응급처치 요령.
▲일광 피부염(열성발진)
- 증상 : 피부에 홍반이 생기고 통증이 있다. 심한 경우 부종-수포-두통을 수반한다
- 치료 : 심하지 않은 수포의 경우 연고로 치료한다. 수포가 터질 경우 소독치료한다. 심한 경우 의사에게 치료 받는다.
▲열경련
- 증상 : 다리나 복부 근육에 경련이 일어날 수 있으며 발한 증세가 심하다.
- 치료 : 그늘지고 시원한 곳으로 옮긴다. 경련이 일어나 근육을 지압하거나 수분을 공급하도록 한다. 단 멀미 증세가 있을 경우 중지한다.
▲일사병(열피로)
- 증상 : 발한-무력감-안면창백-몽롱함-약한 맥박 외에도 설사-구토 증세가 있다.
- 치료 : 서늘한 곳으로 옮겨 눕힌 후 옷은 느슨하게 한다. 시원한 물로 적신 수건을 얹어주고 시원한 바람을 쐬게 한다. 수분을 공급한다. 단 멀미 증세가 있을 경우 중지하고 증세가 계속될 경우 의사의 치료를 받는다.
▲열사병
- 증상 : 체온이 상승해 41도 이상일 때. 피부가 고온이며 건조하다. 맥박이 강하고 빠르며 의식장애를 일으킨다.
- 치료 : 심각한 의료긴급상황에 해당하므로 구급차를 부르거나 환자를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한다. 그대로 방치하면 생명이 위험하다. 응급처치로는 서늘한 곳으로 옮기고 주의해 에어컨-선풍기 등으로 체온을 내린다.(연합)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