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F&B는 커터칼이 나온 제품과 동일한 날짜에 생산된 참치캔에 대해 리콜을 21일 자정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리콜되는 참치캔은 칼날 혼입 추정제품과 동일한 날짜(2007. 6. 29.), 동일한 라인에서 제조된 '동원 라이트스탠다드 참치캔 150g' 및 '동원 프리미엄 참치캔 150g'이다.

동원 F&B는 “조사결과 공정상 이번 칼날로 추정되는 위험한 이물질이 혼입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으나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판단으로 리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동원 F&B 관계자에 따르면 “참치캔을 제조함에 있어 스팀으로 찌고 살코기를 발라내 캔에 담기까지 공정상에 커터칼이 이용되지 않고 작업용 칼도 식칼을 이용하기 때문에 커터칼이 들어갈 수 있는 여지는 없다”고 말하며 “커터칼 혼입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담당자는 “이번 리콜조치로 2억 9천여원의 참치캔이 회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리콜 해당제품 외에도 교환·환불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원F&B는 '우리가 만든 식품, 우리 가족이 먹습니다'라는 동원F&B의 생산철학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제조과정 전반에 대해서 더욱 철저한 확인 및 점검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리콜은 지난 19일 녹색소비자연대를 통해 “2일 서울에 거주하는 정 모씨가 구입한 참치에서 커터칼이 나와 이를 업체 측에서 회수해 갔으나 회사 측에서 정 모씨에게 참치선물세트를 제공했고 이를 불쾌하게 여겨 거부했다”는 발표 이후 회사의 자진리콜로 이어졌다.

정 모씨는 구입했던 참치와 함께 밥을 먹던 중 뭔가가 입속에 씹혀 확인해 보니 손가락 한마디 크기의 칼날이 나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