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원F&B 공정과정에서 X-ray 검사결과 이물이 박힌 위치에 따라 이물을 걸러내지 못했다 >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동원참치살코기'제품에서 나온 칼날이물은 제조공정과정에서 들어간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식약청은 (주)동원F&B에서 생산한 '동원참치살코기'제품에서 칼날이물이 검출된 사건과 관련하여 경남 창원공장 및 경기도 성남 고객만족센타에 대해 현지조사를 실시한 결과 창원공장의 제조과정에서 문제의 칼날이물이 혼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청은 “문제제품이 생산된 지난해 7월 4일 생산라인의 컨베이어벨트가 끊어져 약 32분간 생산작업이 정지된 상태에서 공장관계자가 문제된 커트칼과 같은 칼을 사용하여 수리작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하며 “지난 2006년 11월 29일에도 커터칼날이 검출됐다는 소비자불만 신고가 있었다”고 확인했다.

이와 같은 조사내용을 토대로 “칼날이물은 문제제품이 생산된 2007년 7월 4일 컨베이어벨트 수리과정에서 수리에 사용된 칼날이 부러져 제품에 혼입되어 통과된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문제된 '동원참치살코기' 캔제품의 제조공정을 정밀 조사한 결과 금속성 이물을 걸러낼 수 있는 금속검출기 및 X-ray 이물검색기가 설치돼 있으나 현장에서 실험한 결과 제품 속에 이물이 박힌 위치에 따라 이물을 검색해 내지 못하는 기계적 결함이 확인됐다.

식약청은 관계자는 “금번에 커트칼날 이물 검출사건에 대해 (주)동원F&B측에 시설개수명령 등 행정처분을 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으며 시중에 유통·판매중인 해당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동원F&B는 21일 자정을 기해 커터칼이 나온 제품과 동일한 날짜에 생산된 참치캔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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