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문확산, 부적절한 발언 여론악화

변도윤 여성부 장관이 '새우깡 생쥐머리 파동'과 관련해, “생쥐를 튀겨먹으면 몸에 좋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말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변 장관의 발언은 현재 '새우깡 파동'과 관련해 국민들이 충격에서 헤어 나오기도 전에 나온 일이라 그 파장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변 장관은 22일 여성부 업무보고에 앞서, 과거 노동부에서 “직원이 몸이 안 좋다며 생쥐를 튀겨서 먹으면 몸에 좋다”는 민원이 들어왔었다고 돌발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반 무교동 여성부청사에서 업무보고 직전 참석자들과 함께 떡과 커피 등을 먹던 중 “생쥐머리, 그게 어떻게 (새우깡에) 들어갈 수 있지”라며 '생쥐머리 새우깡' 사태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이에 변도윤 장관은 “과거 노동부에서 직원이 몸이 안 좋다고 생쥐를 튀겨 먹으면 좋다고 하는 일이 있었는데..”라고 농담조로 답한 것이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변 장관의 말에 언급을 피한 채 “쥐머리는 보기가 그렇지만 (참치캔에) 칼이 들어갔다고 하니까..”라며 '칼날 참치캔' 문제까지 거론한 뒤 “식품(범죄)은 의도적으로 하는 것은 정말 나쁜 것”이라며 “결국 자기네들은 안 먹을 것 아니냐”고 해당 기업들을 강도 높게 질타했다.

이러한 상황을 접한 네티즌들은 국민들이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급증하는 가운데 어떻게 하면 사태를 수습하고 국민들을 안심시킬 수 있을지를 궁리하지는 못할망정 이런 농담이나 한 나라의 장관이 하고 있느냐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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