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순천시 서면 동산리 문화마을의 그린빌리지 조성사업이 8월말 완료됐다.<사진>

태양열을 난방과 전력에 활용하는 ‘그린빌리지’ 조성사업은 산업자원부가 신재생에너지를 이용, 마을단위 에너지 자립화를 지향하기 위해 정부 정책기획 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것으로 지난 2004년 10월 사업을 신청한 전국 14개 자치단체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순천시와 울산시가 2005년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국비 12억원, 시비 3억원 등 총 15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태양열 온수시스템 53세대, 태양열급탕·난방시스템 21세대, 태양광발전시스템 13세대와 지열히트펌프시스템이 면사무소와 경로당 등 2곳에 각각 설치되는 등 총 89세대에 4종류의 천연에너지 시스템이 설치됐다.
이번에 설치된 태양열 온수기는 기존 연료 대비 63%, 태양열 급탕·난방기는 42%의 연료 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며 태양광발전기는 1가구당 연간 2,100여 k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그린빌리지 조성사업으로 에너지 절감효과와 함께 이산화탄소의 배출 감소로 친환경 도시 이미지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시스템별 에너지 절감효과를 분석·관리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종엽 기자 lee@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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