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김정 특파원] 면봉과 동의서 서식, 그리고 봉투가 포함된 친부 확인 유전자 판별 도구가 미국의 일부 약국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고 26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DNA 연구실에서 복잡한 절차를 거친 후 행해지던 유전자 확인이 이제 약국에서 판매되는 유전자 판별 도구를 통해 가능해졌으며 이는 미국의 약품 전문 쇼핑몰인 4365개 라이트 에이드(Rite Aide)에서 구입할 수 있지만 뉴욕에서는 판매되지 않고 있다.

유전자 판별 도구에 담겨 있는 면봉은 침을 묻히는데 사용되며 이는 봉투에 동봉, 유전자 감식 연구소에 우편물로 보내지고 약 119달러의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검사 결과를 통해 친부 확인을 할 수 있다.

검사 결과를 받는데는 약 3일에서 5일 정도가 소요되며 유전자 판별 결과는 우편이나 이메일 혹은 다른 안전한 웹 서비스를 통해 전해진다.

유전자 판별 도구는 지난 11월 이후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그리고 오리건 주 등에서 시범 사업으로 진행됐었으며 현재 미국 각지로 확산, 유전자 판별 도구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자 판별 도구를 구입하는 사람들 중에는 여성들도 있으며 이들은 자신의 아이의 아버지를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 유전자 판별 도구를 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처방전 없이 판매된 유전자 판별 테스트 도구를 이용해 결과를 얻었을 경우에는 이를 법정에서 증거물로 제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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