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류 보합 수산물 채소 급등

올해 추석 제수용품을 백화점이 아닌 재래시장에서 사들일 경우 14만8700원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물가정보는 경동시장을 대상으로 제수용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14만7900원보다 800원정도 올랐다고 밝혔다.

주요 품목별 가격대를 보면 사과와 배가 각각 5개씩이 1만원으로 과일류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올 7~8월은 폭염 및 폭우로 인해 물량이 달렸던 무는 개당 2500원, 배추는 포기당 4500원등으로 채소류는 지난해 보다 최고 80% 정도 값이 뛰었다.

올해 선박들의 조업일수 감소로 인해 어획량이 크게 줄어든 조기는 2마리에 1만6000원이었으며 동태포는 1마리에 5000원으로 수산물류 역시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또 한우국거리는 최근 수요감소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다시 허용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600g당 2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큰폭 하락했지만 돼지고기 편육용은 600g당 지난해보다 50% 오른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물가정보의 한 관계자는 "영등포시장에서는 14만6500원, 모래내시장에서는 14만3000원이면 추석 제수용품을 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품질과 소비자들의 선호에 따라 비용이 다소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김경태 기자 kkt@todaykorea.co.kr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