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연휴는 최대 9일간의 휴일이 예상되 어느 해 보다 여유로운 한가위를 맞이 할 것으로 보인다.

추석연휴 동안에 가족들, 연인들과 함께 풍성한 가을과 여유로운 추석연휴를 보낼 수 있는 '도심속의 가볼만한 곳'을 소개한다.

◇ 추석연휴 분위기 있는 고궁에서.

올 추석, 고궁 등에서는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은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9월 30일부터 10월 8일까지 연휴기간 내내 고궁과 능원, 유적관리소 등에서 전통문화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특히 추석연휴 기간 중 한복을 입고 고궁 및 왕릉을 찾는 관람객에게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 경복궁

사적 제117호인 경복궁은 서울에 있는 조선시대 5대 궁궐 중 정궁(正宮)에 해당하는 것으로 북쪽에 자리하고 있어 북궐(北闕)로도 불린다.

경복궁에는 경회루, 향원정 등 서정적 분위기를 자아내고 주변경치와 어우려져 그 운치를 한층 더하는 누각과 정자가 있다. 경회루는 기능의 완전성과 독립주에 의한 아름다운 비례의 건축미를 자랑하며, 더욱이 주변 산봉과 서로 어울려 연못에 반영된 절묘한 경관은 누각 건축의 백미로 꼽힐 정도이다.

향원정은 경복궁 안에 있는 2층 정자로 경회루 서북쪽에 연못을 파고 그 중앙에 지은 것.

연못과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경복궁에서는 추석을 맞아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10월1일) △KBS 열린음악회△ 훈민정음 반포재현△ 궁성문 개폐 △ 수문장 교대의식 등이 펼쳐지고 △ 널뛰기△제기차기△윷놀이△팽이치기 등 다채로운 전통놀이마당(10월5일~8일)이 열린다.

▲ 창경


사적 제123호. 이 궁궐에서 장조(莊祖)·정조(正祖)·순조(純祖)·헌종(憲宗) 등 여러 왕들이 태어났다. 조선시대 5대 궁궐 가운데 다른 궁궐은 모두 남향하고 있으나 이 궁궐만은 풍수지리설에 의해 동향하여 있다.

본래 태종이 아들 세종에게 임금자리를 물려주면서 자신이 거처할 궁궐로 지은 수강궁(壽康宮)에서 시작되었다. 그후 1484년(성종 15) 이 수강궁 자리에 새로이 별궁인 창경궁이 지어졌다.

창경궁은 여타의 궁궐의 웅장함과 장엄함은 아니지만 한국의 단아한 여백의 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고 아이들의 배움의 장소로 또 가족간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단아함과 소박함을 보여주는 궁궐. 온 가족이 함께 여유로운 연휴를 보내기에 그만이다.

창경궁에서는 추석연휴 동안에 △중요무형문화재 제49호인 송파산대놀이△ 궁중정재인 무고△ 향발무△ 포구락 △처용무△ 궁중음악인 수제천, 여민락 등이 연행된다. 또한 널뛰기,제기차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10월5일~8일)도 열린다.

▲ 덕수궁

덕수궁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1-2호 평택농악놀이△생활다례 체험△ 전통 탈모형 목걸이 만들기 등과 함께 △윷놀이△팽이치기△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마당(10월5일~8일)이 열린다.


◇ 국립중앙박물관

▲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복합문화공간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다양하 고 풍성한 문화체험 행사를 개최하여 다양한 보고, 듣고, 즐길꺼리를 제공한다.

추석연휴기간(2006.10. 5~7/3일간)동안 펼쳐질 문화체험행사에는 그 동안 진행해왔던 전 통민속놀이(△널뛰기△ 투호던지기△윷놀이 등)는 물론이고 국립중앙박물관의 대표적인 유물을 소재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이암'의 모견도(母犬圖) 목판인쇄△ 안동 목기탈그림그리기△ 도자기 색칠하기 등 다양한 가족단위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유물에 대한 이해와 선조들의 삶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추석맞이 특별 민속공연으로 줄 광대의 '판줄'과 '북청사자놀음', 집단신명퍼포먼스 '타오' 등 신명 나는 전통 민속공연 한마당을 박물관 야외마당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박물관 안에 있는 극장 '용'에서 평소 공연을 쉽게 접할 기회가 없는 소외계층을 초청하여 무료초청공연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고구려춤을 현대적으로 복원하여 고구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춤과 의상을 보여줄 전통공연'The HAN-에피소드1 무천'을 공연하여 고구려 역사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뜻 깊은 추석연휴기간 동안 가족단위로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을 위하여 가족영화 3편을 무료로 상영한다.

◇놀이공원

올 추석에는 다채로운 한가위 행사들이 놀이공원에서 열린다.

가족들과 추석연휴를 보내기엔 안성마춤.

▲ 롯데월드

롯데월드는 10월 1일부터 8일까지 '한가위 민속축제 한마당'을 연다. 고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송편 만들기△ 떡메치기△ 새끼꼬기 대회가 열린다.

또한 여성농악대 공연, 판소리, 재담 소리극 등이 펼쳐진다. 로티로리, 불도그, 하마, 토끼 등이 민속 의상을 차려 입고 행진과 공연을 펼치는 '민속 캐릭터 거리공연'도 마련했다.

10월 6일과 7일엔 한복을 입고 방문하는 고객에게 민속박물관과 모든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혜택도 준다.

▲에버랜드

▲ 에버랜드

에버랜드는 29일부터 10월 8일까지 펼치는 '한가위 민속 한마당'에서 영화 '왕의 남자'에 출연한 것으로 유명한 남사당패의 공연이 열린다.
△어름(줄타기)△ 살판(땅재주)△버나(접시돌리기)△풍물놀이 등 남사당 놀이 4개 마당을 공연한다.

또한'한가위 타악 한마당'에서는 우리 궁중음악인 수제천을 주제로 장구, 북, 징 등 전통 악기와 신디사이저, 봉고, 퍼쿠션드럼 등 서양 악기가 어우러진 퓨전 국악 공연이 열린다.

▲서울랜드

▲ 서울랜드

서울랜드에서는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을 할 수 있다. 10월 5일부터 8일까지 △길쌈놀이△ 강강술래△ 윷놀이△ 굴렁쇠 굴리기△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민속 공연 한마당'이 열린다.

김경민 기자 kkm@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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