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한가위

추석!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놀이

추석에 가족들이 모여 무엇을 할까? 이런 고민은 다들 한 번씩 해 봤을 것으로 생각된다. 명절이라고 모두 모여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것도 좋지만 온 가족이 모두 모여 즐길 수 있는 여러 가지 놀이를 통하여 가족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자!

10월 6일은 민족의 대 명절인 추석이다. 모처럼 만에 모인 친척들과 명절이 아니면 모두 모이기 힘들어 차례를 지내고 나면 마땅히 할 놀이가 없어 서먹서먹할 때가 있다. 대부분 어른들은 어른들끼리 술을 마시거나 고스톱을 치며,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컴퓨터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특히, 금년 추석은 10일가량 되는 연휴가 기다리는데 이 긴 연휴 동안 가족끼리 할 수 있는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놀이를 통해 어른들과 아이들이 더욱 친밀해 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 윷놀이

명절 때마다 볼 수 있는 게임으로 어른?아이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놀이이다. 이 놀이는 모두 함께 할 수 있고, 아이들에게 전통 놀이의 즐거움도 알려 줄 수 있으며, 아이들에게 윷을 던지게 하여 더욱더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것도 좋다. 또 서로 편을 갈라 하면 더욱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거꾸로 말해요!

KBS 연예 프로그램에서 하고 있는 게임으로 최근 술집이나 대학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게임이다.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보통 3글자나 5글자로 된 단어를 앞사람이 말하면 그 단어를 거꾸로 말하고, 다음 사람에게 또 다른 단어를 제시하는 게임. 먼저 말했던 단어를 중복해서 말하거나 거꾸로 말하는 단어가 틀릴 경우 벌칙을 받게 되는 놀이 이다. 이 게임은 여러 단어를 말함으로써 아이들에게 언어영역을 발달시키고 어른들에게는 재미를 더해 준다.


▲잡아라! 쥐돌이

최근 KBS 연예 프로그램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프로그램 중 쥐를 잡는 게임이 있다. 이 게임은 0~5마리의 쥐를 잡는 게임인데, 숫자를 제시하면 '잡았다', '놓쳤다', '만세'를 외치는 릴레이 게임. '잡았다', '놓쳤다', '만세'를 외칠 때는 동작도 함께 하는 게임이다. 게임이 너무 지루할 경우에는 중간에 '고양이'를 넣어 게임을 더욱 재미있게 할 수 있다. 동작을 잘못 하거나 '잡았다', '놓쳤다', '만세'의 타이밍이 늦을 때는 벌칙을 받는다. 동작자체도 재미있고, 외치는 구령도 쉽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다.


▲다듬이 왕!

SBS **프로그램에서 실시하는 게임으로 다듬이를 두드리며 사회자가 제시한 단어를 말하는 게임이다. 예를 들어 T로 시작하는 영어 단어를 말하라 하면 today를 말하고 원하는 수만큼 다듬이를 두드린다. 만약 2번 두드리면 말한 사람의 2번째 사람이 다시 T로 시작하는 단어를 말하고 다듬이를 두드리면 된다. 만약 단어를 말 못하거나 틀리게 말하면 벌칙을 받게 되는 게임이다. 순발력을 키울 수 있고, 여러 가지 상황을 제시하기 때문에 게임이 재미가 있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 오락이다.


▲신문지 빙고게임

가정에서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게임으로 신문지와 볼펜만 준비하면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요령은 진행자가 제시하는 글귀를 신문에서 빨리 찾아내는 놀이. 예를 들어 진행자가 '즐거운 추석', '우리가족 만세' 등을 출제하면 글자를 순서대로 해당글자에 번호를 적어가면 된다.
제출하는 문제는 다양하게 할 수 있지만 선조들의 성함이나 친척들의 성명을 출제해 아이들에게 재인식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징고 게임

빙고 같은 게임인데, 카드를 순차적으로 꺼내서 자기가 가진 판과 같은 카드만 판에 놓는다. 먼저 다 맞추는 사람이 징고를 외치는 게임이다. 카드로 하는 게임이기에 주변에서 구하기 쉽고, 가족끼리 편을 갈라 하면 더욱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또한 어린 아이들도 할 수 있는 게임이며, 기억력을 키워주는 게임이다.

▲보드게임

보드게임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대표적으로 할 수 있는 게임에는 부르마블, 젠가, 큐브게임이 있다.


부르마블은 예전부터 사람들이 즐겨하는 보드게임으로 아직도 많이 하는 게임이다. 주사위를 던져 나오는 수만큼 전진해 그 나라의 땅을 사고 빌딩을 세워, 그 땅에 다른 사람이 왔을 경우 돈을 받는 게임. 이 게임은 아이들에게는 돈에 대한 인식 및 세계의 수도의 명칭, 특징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게임이며 가족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다.


젠가는 가끔 TV드라마나 연예프로에서 등장하는 게임인데 나무막대 빼기 게임이다. 게임 방법은 나무막대를 쌓아 놓고 중간의 나무막대를 빼는 놀이. 나무막대를 쌓아 놓은 탑이 쓰러지거나 막대를 빼내지 못 한 사람이 벌칙을 받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아이들의 두뇌개발에도 좋고 균형감각을 키울 수 있기에 더욱더 좋은 놀이이다. 그리고 탑이 쓰러질듯 하면서 쓰러지지 않는 것을 보는 것도 재미를 더해 준다.


큐브게임은 숫자를 내려놓는 게임으로 자기가 가지고 있는 타일을 먼저 다 내려놓는 사람이 이기게 되는 게임이다. 게임 방법은 각 타일을 섞어서 14개씩 가져간다. 큐브게임은 두 가지 방법으로 타일을 조합할 수 있다. 하나는 서로 다른 색깔의 같은 숫자타일 3개 이상을 연결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같은 색깔의 연속되는 숫자 3개 이상을 연결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내려놓은 숫자에 다음에 오는 숫자를 놓거나 같은 숫자일 경우 다른 색깔의 숫자를 내려놓으면 된다. 이 게임은 숫자배열을 통해 아이들의 숫자 인식과 수리영역을 넓혀주며 어른들도 함께 할 수 있다.

올 추석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러 가지 놀이를 통해 추석을 더욱 뜻 깊고 알차고 재미있게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김경태 기자 kkt@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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