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 8월호 인터뷰 내용과 관련

노태우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6공 실세'였던 박철언 전 의원이 23일 한나라당 이재오 최고위원의 신동아 8월호 인터뷰와 관련,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박 전 의원이 문제를 제기한 부분은 이 최고위원이 지난 11일 한나라당 전당대회때 야기된 '색깔론'에 "남민전 사건을 총지휘한 검사가 박철언이었잖아요. 그 밑에서 누가 일했습니까. 박철언한테 기대어 민정당 전국구 의원을 받은 게 누굽니까. 바로 강재섭이잖아요"라는 발언.

이에 박 전 의원은 이 최고위원이 사실을 왜곡, 자신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민.형사상 법적대응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남민전 사건 수사를 총지휘한 검사는 당시 서울지검 공안부장인 이모씨였고 자신은 공안부 검사로 배당된 일부 사건 수사만 담당했다면서 강재섭 대표도 당시 서울지검 공안부 소속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 최고위원이 이른바 민주화운동을 한 사람만이 '절대 선'이란 식의 오만과 근대화.산업화에 앞장섰던 사람들을 죄악시하는 편견에 사로잡혀 있고 '너와 나'를 가르는 이분법적 사고의 틀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이재오 의원을 비판했다.
디지탈뉴스 :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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