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월드컵 인터넷 중계가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독점으로 이뤄지면서 네이버를 포함한 여타 포털업체들은 이벤트나 차별화 된 사용자제작콘텐츠(UCC) 확보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다음은 월드컵 중계권 획득을 포함한 마케팅 비용에 총30억원을 투자해 2006 FIFA월드컵 공식 중계권자인 인프론트사로부터 제공되는 준실시간중계 동영상 클립의 인터넷ㆍ모바일 중계권 및 편집권, 사진과 텍스트를 활용한 경기 중계권, 경기 종료 후 20분 이내에 인프론트사로부터 제공받는 경기 하이라이트 동영상 중계권, 2006 FIFA 월드컵의 공식 로고와 엠블렘 등에 대한 활용권 등을 확보했다.
이번 월드컵은 전통적인 지상파TV의 중계방송 이외에 전경기 HD(고화질) 중계와 데이터방송,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즐길 수 있어 더욱 IT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하나의 콘텐츠인 중계권이 생중계, 준실시간중계(near live), 하이라이트중계, 전광판 중계 등으로 나뉘어 독점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어 지나치게 상품화됐다는 비판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인터넷업계의 한 관계자는 "결국 FIFA는 중계권을 생중계와 5분 후, 10분 후 등의 지연중계로 분할해 돈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터넷업계에서도 다음이 FIFA월드컵의 64개 전 경기를 독점으로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중계하면서 얼마만큼의 기업이미지 상승과 함께 경제적 이익을 거둘 수 있을 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디지탈 뉴스 : 임진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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