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세기-피카소’전 공식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전시장인 서울시립미술관은 17일 작품 설치 작업이 시작되었다.

피카소 전시 작품은 프랑스, 스위스, 독일, 네덜란드에서 따로따로 들어오는 바람에 10일부터 8일 동안 14차례로 나뉘어 한국으로 들어왔다. 또 작품당 평균가격이 43억원, 총 작품가만 6,000억원에 이를 만큼 이번 전시 작품 가격이 초고가인 점도 분산 반입의 이유였다.

전시장인 서울시립미술관으로 옮겨진 피카소 전시 작품들은 미술관내 수장고에 보관되기 전 작품 점검을 받았다. 출발하기 전 소장처가 발행한 ‘컨디션 리포트’ 내용과 작품을 일일이 대조하며 손상 부분이 있는지 여부를 세밀하게 점검했다.

이번 전시는 전시장을 피카소의 연대기와 테마에 따라 8개의 섹션으로 꾸며 작품을 배치했다. 8개의 섹션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역시 피카소의 여인들. 피카소가 생전 사랑한 7명의 여인 중 ‘게르니카’ 시대를 함께 한 사진작가 도라 마르, 여섯 번째 연인 프랑수아즈 질로, 피카소가 마지막을 함께 한 자클린느 로크 등 3명을 테마로 한 별도의 섹션을 만들어 관련 10~20점씩을 걸었다.

또 작품 경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인 ‘1960년대’와 ‘마지막 시기(1968~73)’등을 따로 준비했다. 이밖에 ‘솔레르씨의 가족’(1903ㆍ작품가 500억원)‘거울 앞의 잠자는 여인’(1932ㆍ300억원)등 100억원이 넘는 중요 작품들은 한 점을 한 벽면에 설치해 관람객들이 집중적으로 감상할 수 있게 배치했다.

20일 개막하는 전시는 9월3일까지 계속된다.

디지탈 뉴스 : 유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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