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계 최대의 책 잔치인『2006 서울국제도서전』이 6월 2일 금요일 오후 2시 코엑스 태평양관과 인도양관에서 화려하게 개막된다. 2006서울국제도서전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 서점조합연합회가 후원하는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은 독일, 프랑스,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24개국 478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6월 7일까지 6일간 개최된다.

도서전 개막식에는 김명곤 문화관광부장관, 박맹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 겸 2006서울국제도서전 조직위원장, 안나 마리아 카바네야스 IPA 회장, 나춘호 아시아태평양출판협회장을 비롯한 주한 외교사절 등 출판계와 문화계를 포함한 국내외 주요인사 200여명과 책을 사랑하는 시민과 청소년들이 참가하여 책을 통한 지식정보사회 실현의 공감대를 넓혀 나가고 출판계의 단합된 의지를 보여준다.

올해로 12돌을 맞이하는 서울국제도서전은 지난해 프랑크푸르트도서전 주빈국 행사를 성공리에 마친 후 열린다는 점에서 세계 출판인을 비롯한 국내외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서울국제도서전은 그동안 한국 출판의 세계화, 출판 산업의 경쟁력 강화, 독서하는 사회 분위기 정착, 국민 문화 향유 기회의 확대라는 목표 하에 대내적으로 책을 읽고 쓰고 만드는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문화 페스티벌’로 자리 잡아왔다.

올해의 서울국제도서전은 비즈니스와 문화축제의 성격을 고루 갖추기 위해 저작권 상담 기능을 예년보다 확대 개편하여 저작물 수출을 적극 장려하고, 도서전을 방문한 독자들이 관람만 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참여하여 책을 통해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코엑스 태평양관과 인도양관에서는 자사책 전시공간인 국내관과 저작권 수출 등 출판물 교역 도모의 장이 될 국제관, 다양한 출판 관련단체의 특성을 보여주는 단체관이 운영된다. 또한 전 세계 10개국 42개사가 참가하는 제3회 서울세계북아트전을 동시에 개최하여 북아트 분야의 국제교류를 도모할 예정이다.

특별기획전으로는 고은, 김용택, 김훈 등 작가 6명의 작업실을 재현, 작가의 애장품 및 소장품을 전시하는 ‘작가의 방’, 일연 탄생 800주년을 기념하여 삼국유사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삼국유사 특별전’, 지난해 프랑크푸르트도서전 주빈국관에서 전시되었던 한국관련 해외서적 1,500종을 국내 독자들에게 선보이는 ‘Books on Korea', 영세한 소규모 출판사들이 보유한 양질의 도서를 독자들이 접할 수 있는 ’독자와 함께 하는 좋은 출판사 도서전‘ 및 ’제2회 신인 북디자인 수상작 전시‘, ’전자출판전‘ 등을 선보인다.

서울국제도서전을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문화 축제의 장으로 펼치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관에서는 도서전 참가 출판사가 전시기간 동안 출간한 신간도서를 발표하는 ‘신간 발표회’, 도서 퀴즈대회인 ‘도전 골든 북-퀴즈왕’, 주한 미대사관의 외교관과 함께 동화읽기 등의 행사가 열린다. 그밖에도 부대행사로 책 속의 주인공에게 편지쓰기, ‘저자와 사진 한 장’, ‘우리 동네 서점 신문 발행 콘테스트’, ‘역사학 카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서울국제도서전 기간 중에는 전문인 및 관련업계간의 관심과 공조체제를 강화하기 위하여 해외출판교류, 독서진흥, 북아트 등 다양한 세미나도 개최된다. 특히 안나 마리아 카바네야스 국제출판협회(IPA) 회장을 비롯한 IPA 임원 및 해외 유수 출판인이 다수 방한하여 초청 세미나에 참가하고 2008년 IPA 서울총회 조직위원회 현판식 행사 및 실무협의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2006 서울국제도서전을 통하여 국민 독서환경을 조성하고 출판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여 동북아 지식정보산업의 중심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해 나가며, 아울러 서울국제도서전이 아시아 중심 국제도서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디지탈뉴스 : 임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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