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정부가 25일로 예정된 경의선.동해선 열차 시험운행을 군사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북측에 22일 실무접촉을 갖자고 제의했으나 이날 오후 현재까지 북측의 답이 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우리측은 지난 19일 남북 채널을 통해 22일에 군사실무접촉을 갖자고 제의했으나 아직까지 북측으로부터 답이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비춰 북측이 군사적 보장조치 마련을 위한 우리측의 군사실무접촉 제의에 대해 거부 의사를 우회적으로 표시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아직 이틀의 여유가 있는 만큼 군사실무접촉을 다시 시도하는 방안, 아니면 문서협의를 통해 보장하는 방안 등이 대응책으로 거론될 전망이다.
또 남북 당국 사이에 이미 열차 시험운행에 합의한 만큼 북측 군 당국의 양해 아래 군사보장조치 없이 시험운행이 가능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이종석(李鍾奭) 통일부 장관은 이날 KBS1라디오와 전화 인터뷰에서 "25일에 시험운행을 한다는 합의는 지켜질 것"이라며 "어떤 형태로든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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