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독일 월드컵의 개막이 다가옴에 따라 각 월드컵 진출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월드컵 시즌과 함께 독일월드컵 출전 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월드컵 진출의 전력비교와 함께 문화행사를 비교 체험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폴란드, <폴란드 독수리- 폴란드 신세대 판화전> 피파(FIFA)랭킹 29위인 폴란드의 문화를 접해 볼 수 있는 <폴란드 독수리- 폴란드 신세대 판화전(Polish Eagles 2006 - Young Polish Prints in Seoul)>이 중구 순화동 구 호암갤러리 자리에 위치한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02-3789-5600, www.kfcenter.or.kr) 갤러리에서 6월 9일까지 개최된다. <폴란드 독수리- 폴란드 신세대 판화전>은 폴란드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신세대 판화 예술가들의 독특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있는 전시회로 폴란드의 유명 신예 작가 51명의 판화 작품 90여 점을 전시한다. 실크스크린, 석판화, 리놀륨 등의 전통적인 기법을 이용한 작품부터 디지털 인쇄, 멀티미디어 작품 등의 최첨단 기법을 활용하여 완성한 작품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에서 폴란드의 현대 판화가 이렇게 대거 소개되기는 처음이며, 완성된 작품뿐만 아니라 작품이 완성되기까지의 순차적 인쇄기법의 모든 단계도 함께 전시된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인 막달레나 비엘레츠카(Magdalena Bielecka)의 실크스크린 채색 인쇄 작품 <폴트리 여사>, <헤링 여사>와 마우고자타 야브원스카(Małgorzata Jabłońska)의 <무질서한 알갱이들>, <친칠라 이야기>, 그리고 테어도르 두르스키 (Teodor Durski)의 <불안정> 시리즈는 전통적인 판화의 범주 안에 한정시킬 수 있는 성향들을 철저하게 배제한 화려하고 정교한 판화작품들이다. 또한 이보나 쿠르(Iwona Cur)와 우카쉬 추비츠키(Łukasz Cywicki)는 고전적인 기법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리놀륨 판화를 선보인다. 필립 샌달(Filip Sandal)의 디지털 인쇄 작품, <정체성> 시리즈는 “디지털 페인팅”이 판화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일깨워 준다. 관람시간은 월~토요일(일요일, 공휴일 휴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수요일은 오후 9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센터 (02-3789-5600, www.kfcenter.or.kr)에 문의하면 된다. · 전시기간: 2006년 5월 18일(목) ~ 6월 9일(금) · 관람시간: 10:30 ~ 18:00 (수요일은 저녁 9시까지) · 장소: 갤러리 아름/누리 · 관람료: 무료 · 주최: 주한폴란드대사관/ 크라코프 국제 그래픽 아트 트리엔날레 협회 · 후원: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 연락처: (02)3789-5600, www.kfcenter.or.kr 프랑스, <루오-영혼의 자유를 지킨 화가> 우리와 같은 G조에 속해 있는 피파(FIFA)랭킹 8위의 프랑스의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프랑스의 유명 화가인 조르주 루오의 작품세계를 경험 할 수 있는 <루오-영혼의 자유를 지킨 화가> 특별전을 가보도록 하자. <루오-영혼의 자유를 지킨 화가> 특별전은 5월 4일부터 8월 27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조르주 루오(1871~1958, 프랑스)는 마티스, 피카소와 함께 20세기를 대표하는 화가로, ‘영혼의 자유를 지킨 화가’로 일컬어지고 있는 20세기 표현주의 미술의 거장이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19세기 말 정치적 격변기에서부터 1958년 세상을 떠나기까지 루오가 완성한 작품 240점이 소개되는데, 국내에서 루오의 대표작들이 한꺼번에 소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화·수채화 등 회화 작품 이외에도 루오의 필생에 걸친 역작으로 일컬어지는 ‘미제레레’, ‘악의 꽃’, ‘그리스도의 수난’ 등 판화 연작들이 동판화 원판과 함께 전시된다. 또 그가 생전에 쓰던 붓과 팔레트, 책 등 희귀한 유품들도 공개된다. · 전시기간: 2006년 5월 4일(목) ~ 8월 27일(일) · 관람시간: 10:00 ~ 19:00 (금요일은 저녁 9시까지), 매주 월요일 휴무(7월 17일부터는 무휴) · 장소: 대전시립미술관 2층 전관 · 관람료: 성인 10,000원 / 중고생 8,000원 / 초등학생 이하 6,000원 · 주최: 대전시립미술관 / 조선일보사 / 대전문화방송 / 대전일보사 · 후원: 조르주 루오 재단/주한 프랑스 대사 · 연락처: (042)602-3200, www.rouault2006.co.kr 스위스, <파울 클레(Paul Klee)展 -눈으로 마음으로>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와 함께 G조에 편성되었으며 피파(FIFA)랭킹 35위인 스위스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미술관이 이름을 바꾸고 새로 단장한 ‘소마(SOMA) 미술관’에서는 구상과 추상을 넘나들며 동화적 환상과 다양하고 실험적인 형태와 색채를 표현한 20세기 미술의 거장 파울 클레(Paul Klee, 1879-1940)의 ‘눈으로 마음으로’ 전시회가 오는 7월 2일까지 국내에서 처음으로 판화, 유화, 수채화, 드로잉 등 약 60여 점을 선보이며 열린다. 파울 클레(Paul Klee)는 음악가, 화가,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며 20세기 미술사에서 가장 지적이면서도 다양한 작품세계를 이룩한 화가이다. 고도로 숙련된 선과 세련된 색채를 사용하여 자신만의 독자적인 미술세계를 이루어냈을 뿐만 아니라 세계의 미술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었습니다. <파울 클레 - 눈으로, 마음으로>는 스위스 파울클레미술관(Zentrum Paul Klee) 에 있는 클레의 작품을 국내 최초의 단독 전시하는 특별전이다. · 전시기간: 2006년 4월 7일(금) ~ 7월 2일(일) · 관람시간: 일/화/수요일 및 공휴일 10:00 ~ 18:00 목/금/토요일 10:00~21:00 *월요일 휴관(야외 조각공원은 개방) · 장소: 소마미술관(구 서울올림픽미술관) · 관람료: 성인 10,000원 / 중고생 8,000원 / 초등학생 이하 6,000원 · 연락처: (02)410-1060, www.artmuseum.or.kr 포르투갈, 포르투갈 영화 만나볼 수 있는 <포르투갈 영화 주간> 개최 피파(FIFA)랭킹 7위의 포르투갈의 영화들을 감상할 수 있는 <포르투갈 영화주간(Portuguese Cinema Week)>이 주한포르투갈대사관 주최로 6월 13일(화)부터 6월 17일(토)까지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www.kfcenter.or.kr, Tel 3789-5600)에서 열린다. 이번 포르투갈 영화주간에서는 2001년 깐느 영화제 출품 입상작인 ‘마노엘 드 올리베이라’ 감독의 <집으로 간다(Vou para Casa), 2001년>와 2003년 깐느영화제 출품 및 11회 브뤼셀 국제영화제에 출품되었던 주제 알바루 모라이스감독의 <사순절(Quaresma), 2003년>이 상영된다. 또한 포르투갈 국내에서 화제를 모았던 <문 피쉬(Peixe Lua), 2000년>, <검정 구두 (Sapatos Pretos), 1998년>, <졸업식 (Rasganço), 2001년>, <너무 늦었다(Tarde Demais), 2000년> 등 총 6편의 영화를 만나 볼 수 있다. <집으로 간다>는 2001년 깐느 국제 영화제에 출품하여 입상(Official Selection)한 작품으로 프랑스 국민 여배우 까뜨린느는 드뇌브(Catherine Deneuve)가 열연하고,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거장 마노엘 드 올리베이라(Manoel de Oliveira)가 감독했다. 칸 영화제 등에서 여러 번 수상한 화려한 경력을 가진 마노엘 드 올리베이라(Manoel de Oliveira) 감독은 1908년생으로 고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세계적인 영화 감독이다 13일(화)부터 16일(금)까지는 오후 7시에, 17일(토)에는 오전 11시와 3시에 각각 상영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영어자막만 지원되며 모든 영화는 18세 이상 관람가. · 기간: 2006년 6월 13일(화) ~ 6월 17일(토) · 상영시간: 19:00 (화~금요일), 11:00/15:00(토) · 장소: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영상실 · 관람료: 무료 · 주최: 주한포르투갈대사관 · 후원: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 연락처: (02)3789-5600, www.kfcenter.or.kr 일본, <아시아 만화전-카툰 IT를 말하다> 개최 피파(FIFA)랭킹 18위의 일본의 문화행사를 찾아가고 싶다면, 일본국제교류기금에서 오는 6월 8일까지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와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서 개최하는 <제9회 아시아 만화전>을 둘러보면 된다. <카툰, IT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만화전에서는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80여 점의 아시아 만화가 전시된다. 이들 작품은 세계를 묶어주는 하나의 카테고리이자 오늘날 우리 생활에서 불가결한 IT, 정보기술의 혁명과 발전으로 아시아의 변화된 생활모습, 새롭게 탄생하고 또 사라져간 문화를 다룬다. 작품에서 나타나는 현대인의 모습은 소통에 목말라하지만 소통의 도구에 구속되기도 하고(신명환·한국), 휴대폰을 통해 자기세계로의 몰입이 더욱 심화(마키노 케이이치·일본·사진)되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은 정보기술의 혁명과 발달이 현대인의 생활을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바꿔놓은 한편, 그만큼 기계에 구속되어 가는 현대인의 모습들을 풍자와 재치로 지적한다. 주최측은 전시장 입구부터 관람자에게 ID봉투를 나눠주며 인터넷의 익명성을 보여주는 퍼포먼스도 선보이고 있다. · 전시기간: 2006년 5월 19일(금) ~ 6월 8일(목) (*공휴일 휴관) · 관람시간: 제 1전시장-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11:00~18:00 (월-토) 제 2전시장-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10:00~17:00 (월-금 / 6월 5일까지) · 관람료: 무료 · 주최: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 후원: 서울산업통상진흥원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재)부천만화정보센터, (사)한국만화가협회, 한국카툰협회, 카툰펀치 · 연락처: (02)02-397-2820, www.jp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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