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5일 태풍 에위니아와 집중호우 피해를 계기로 향후 자연재해 재발을 막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근본 대책을 종합적으로 세울 것을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홍수 피해와 관련해 이용섭 행자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지시했다고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지원대책과 관련, 노 대통령은 "장기적으로는 보험으로 가야 하겠지만 보험을 들 수 없거나 들지 않은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그런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정부지원과 보험으로 해결되지 않는 사각지대 문제 해결방안을 강구하도록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재발없는 복구가 우리의 이상이기는 하지만 100년, 200년 만에 있을 수 있는 기상이변에도 문제가 없도록 시설을 만드는 것이 과연 효율적인 것인지의 부분에 대한 논란도 있을 수 있다"며 루사와 매미 태풍 사례를 포함해 지난 수년간의 반복되는 복구 사례를 연구해 대책을 세우라고 전했다. '

디지탈뉴스 :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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