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로이터=연합뉴스) 수백년전 신비한 미소의 주인공 모나리자가 간직했던 목소리가 현대 과학의 기술로 복원됐다. 목소리 전문가인 일본의 스즈키 마쓰미 박사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명화 모나리자에 그려진 얼굴과 손 모습을 토대로 모나리자의 목소리를 되살려냈다고 밝혔다. 그는 16세기에 그려진 이 명화를 토대로 모나리자의 키가 168㎝였다고 추정해내고 모나리자의 두개골을 복원했다. 스즈키박사는 두개골을 확보하게되면 그에 맞는 특유의 목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하고 모나리자의 두개골을 토대로 되살려낸 목소리가 실제 목소리와 같을 가능성은 90%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모나리자의 경우 얼굴 아랫부분이 넓지만 턱이 뾰족한 특징을 지녔다고 지적하고 넓은 아랫부분으로 인해 비교적 낮은 목소리를 지니지만 뾰족한 턱으로 인해 중간음이 가미된다고 분석했다. 스즈키박사는 지문처럼 사람마다 다른 다양한 성문 데이터를 활용해 모나리자의 얼굴 형상에 적합한 이탈리아 여성의 목소리를 합성하고 모나리자가 그 목소리로 자신을 소개하는 발언을 만들어냈다. 그림 속의 모나리자는 "나는 모나리자예요.나의 정체는 비밀에 가려져 있지요"라고 말을 시작한다. 스즈키박사는 영화 다빈치 코드의 개봉에 때맞춰 다 빈치 자신의 목소리도 복원했지만 정확성에 대해 모나리자만큼은 자신 없다고 말했다. 자료로 사용한 다 빈치의 초상화가 수염이 그려진 얼굴을 하고있어 얼굴 형상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maroon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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