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몽골과 합동 예비조사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몽골 지역에 소재하는 대형 흉노 무덤에 대한 한ㆍ몽 공동발굴조사가 실시된다.
이를 위해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은 15-22일 몽골 헨티아이막에서 대형 흉노무덤 발굴을 위해 예비조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박물관은 몽골국립역사박물관, 몽골과학아카데미 고고학연구소와 공동으로 1997년 이후 10년간 지속적인 학술협력 활동을 해 왔으며 그 일환으로 고고학 발굴조사도 수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몽골을 국빈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은 남바린 엥흐바야르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양국간 고고학 분야의 공동발굴을 위한 연구를 지속ㆍ확대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박물관은 몽골 당국과 협의해 올해부터 향후 5년간 흉노무덤 발굴에 집중하게 될 '동(東) 몽골발굴조사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 프로젝트에 의해 진행되는 이번 예비조사에서는 발굴 예정지인 동몽골 지역 헨티아이막 도르릭나르스 고분군을 대상으로 현황 파악 등에 주력하게 된다.
박물관은 예비조사 결과를 분석한 후 7-8월에는 본격 발굴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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