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공심위에서 결정했다. 16일 이한정 관련 입장 밝힐 것"


4.9총선이 끝나자마자 각 당은 비례대표 당선자 문제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창조한국당이 어떻게 보면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2번인 이한정 당선자가 범죄경력과 철새전력 등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당의 이미지 실추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 당선자는 사기전과를 비롯 3차례나 금고형을 받은 것으로 밝혀진데다 전 자유총연맹 부총재를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16대 총선에서는 국민회의를 탈당, 민주국민당 후보로 출마하기도해 철새논란까지 불거졌다.

이 당선자의 이같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창조한국당은 당의 '정체성'마저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진보와 새정치 지향을 가치로 내세웠던 창조한국당으로서는 더욱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창조한국당의 깨끗한 이미지에 크나큰 상처로 남아 앞으로 당의 진로마저 위협할 수 있다.

<투데이코리아>는 이한정 당선자의 비례대표 공천 과정 등과 관련 김석수 대변인과 전화를 통해 의문점을 물었다. 김 대변인은 “비례대표 공천은 공심위원과 공심위원장인 소설가 송영 선생님이 모든 것을 결정했다”며 공천과 관련해 문국현 대표의 개입이 없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선을 그었다.

다음은 그와의 통화내용.

-창조한국당 비례대표는 국민공천단을 통해 추천 받아 하기로 하지 않았나?
▲국민공천단만 갖고는 하지 않았다.
-국민공천단에서 추천받은 사람은 누구 누구인가?
▲국민공천단 중에서는 8번인 김양희 후보 1명을 공천했다.
-누가 결정을 했나?
▲국민공천단장인 양희진(남, 대학생)씨가 공심위원으로서 김양희후보를 추천했다.

-그런데 왜 한 명만 공천했나? 추천자 중 한 명만 공천하겠다고 홈피에 게시를 했었나?
▲그렇지는 않았다. 이후 모든 것은 공심위원과 위원장인 송영 선생이 알아서 했다.
-공심위원은 누구누구였나?
▲9명이었다.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지금 다 기억하고 있지는 않다.
특히 나도 후보였기에 제척사유로 공심위에는 관여할 수 없었다.
-논란이된 이한정 당선자 문제는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
▲프레시안에서 금요일 밤에 (기사가)나와서 계속 공휴일이나 조사해 볼 수 없었다. 어제부터 (조사)에 들어갔다. 오늘 중 마무리 지어 내일 아침 당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창조한국당은 이번 비례대표 공천을 솔직히 바람몰이에 이용한 것 아닌가 하는 비판이 있다. 이주 여성 쥬디스를 당선 가능성이 낮은 비례대표 7번에 배정시키는 등 언론 띄우기용 '얼굴마담'으로 활용했다는 비난까지 있었다.
▲오히려 그런 부분보다 의정활동을 제대로 하겠나 하는 것에 의구심이 많았다.
-그렇다면 더더욱 문제 아니었나?
▲우리는 비례대표 15명이 다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고 배정했다.

투데이코리아 이은영 기자 young@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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