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자 속출 BBK주가조작사건 원흉

BBK 주가 조작 논란과 이 사건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 연관성 주장으로 화제가 됐던 김경준 씨가 결국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증권거래법 위반 등으로 구속기소된 김 씨에게 김씨에게 징역 10년 및 벌금 150억원을 선고했다. 검찰측 기소 사실을 대부분 유죄로 본 것이다.

이에 따라 (항소심과 상고심 판결 여부에 따라 일부 좌우되겠지만) 김 씨는 오랜 기간 영어생활이 불가피해 보인다.

BBK 주가 조작 사건은 옵셔널 벤처스와 BBK 등 김 씨가 관련된 회사에서 주가조작으로 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사건으로, 이 사건 후 김 씨는 미국에 도피해 호화판 생활을 즐기다가 미국 연방경찰에 의해 검거,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라 우리측에 인계됐다. 김 씨는 이 사건에서 동업자 이명박 대통령의 연관성을 주장, 당시 대선 정국에 파란을 일으켰지만, 결국 검찰 수사 및 특별검사팀의 수사 끝에 이 대통령은 주가조작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결론난 바 있다.

투데이코리아 임혜현 기자 ihh@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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