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모험, 환상"으로의 열흘 간 대장정을 알리는 개막식이 7월 13일 오후 7시, 부천 시민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열 돌을 맞이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PiFan)의 특별한 개막식은 MUMU의 마샬 아츠 퍼포먼스 공연으로 힘찬 시작과 함께 홍건표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으로 영화제의 공식적인 시작이 공표되었다. 이번 PiFan 개막식의 사회는 영화배우 공형진과 아나운서 정지영이 맡아 매끄러운 진행 솜씨를 보여줬다. 역대 영화제와는 달리 이번 PiFan에서는 페스티벌 가이로 선정된 박중훈과 이준기의 인사말도 이어졌다. 그에 이어 부천 초이스 장단편 부문의 심사위원들의 소개가 이어졌는데, 페스티벌 가이인 박중훈씨의 재치 있는 소개와 다양한 외국어 실력으로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이번 개막식에서는 특별한 시상으로 많이 이목이 집중됐는데, 오키나와영화제 프로그래머인 코마츠자와 요이치의 감격에 가득 찬 수상 소감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서는 PiFan2006 아름다운 제작자상이 화천공사 박종찬 대표이사에게 주어졌으며 마지막으로 시네마 서비스가 후원하는 신상옥 영화상으로 아름다운 선배영화상에 영화배우 김희라가 수상, 그리고 아름다운 후배 영화상이 스크린쿼터 문화연대에게 주어졌다. 수상에 이어서 개막작인 <삼거리 극장> 배우들의 뮤지컬 공연이 이어져 개막작 상영 전 영화에 대한 흥미를 더 유발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으로는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하여 장편심사위원장인 이탈리아 영화감독 람베르토 바바, 단편 심사위원장인 프랑스 교수이자 영화평론가 다니엘 세르소 등 세계 각국에서 장단편 심사위원들이 참석했다. 그와 함께 뉴질랜드 웨타 워크샵의 리처드 테일러,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 영화배우 안성기, 장미희, 임호, 김보연, 그리고 그 외 많은 영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영화제의 열기를 더했다.

올해 PiFan2006 개막식은 우천 후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회관을 찾은 많은 게스트들과 취재진들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개막작 <삼거리 극장> 역시, 한국에서 뮤지컬 영화의 장을 여는 판타지 작품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부천영화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7월 13일부터 22일까지 총 15개국 251편의 판타스틱한 영화들이 관객들과 만난다. 20일을 폐막으로 이후 21일과 22일에는 일반 상영작과 함께 수상작 상영과 깜짝 상영이 이어진다.

디지탈뉴스 :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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