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21, 22일 양일간 열릴 포스트 페스티벌을 남겨두고 20일 부천시민회관 대강당에서 8일간의 판타스틱한 영화여행을 마무리하는 폐막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장에는 출품작 감독 및 심사위원, 원로 영화인 등 외국게스트들이 눈에 띄는 높은 참석율로 폐막식을 빛냈다.

김범도, 최윤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폐막식은 재즈밴드'알렉스 밴드'의 공연으로 분위기 있게 시작되었다. 이어서 이장호 집행위원장의 영화제 경과 보고 및 감사 인사와 내빈 소개가 이어졌으며, 올해 부천 초이스 장편 6개 부문, 단편 4개 부문 그리고 올해 다시 부활한 EFFFF Asian Award 시상이 진행되었다. 이 밖에 온라인 관객들을 위한 6월 28일부터 시작된 네티즌 선정 싸이월드 추천작으로는 1위 <어느날 갑자기: 2월 29일>, 2위 <소금비>, 3위 <겨울여자>가 차지했다.

PiFan2006 폐막식은 부천초이스 장편 감독상 수상작 <스톰>의 촬영감독,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작 <세브란스> 크리스토퍼 스미스 감독 그리고, 부천초이스 단편 대상 수상작 <바람의 속삭임>의 감독이 참석하였다. 폐막작 <이사벨라>의 주연배우 두문택, 그리고 김희라씨와 윤정희, 한대수 등 심사위원단이 참석하였다. 금지구역 <바르도> 감독, <고스트 발렌타인> 배우와 유틀러트 시파팍 감독, <공포의 미로> 브라이언 에비넷 브래들리 감독 <노리코의 식탁> 소노 시온 감독, <프로스트바이트> 안데르스 반케 감독, <커팅 에지> 그레고리 모랭 감독, <도쿄천사>소노도 토시로 감독, <칼리의 저주>안드레아스 마르셀 감독, <삼거리 무스탕 소년의 최후> 남기웅 감독이 참석하였다.

올해, PiFan2006에는 총 35개국 251편의 작품들이 상영되었다. 19일 기준으로 총 40개의 프로그램이 완전 매진되었으며 총 115,490 석의 좌석 중 37,199명(32.21%)의 관객이 자리를 채웠다. 여기에 성황리에 개최된 다양한 야외행사 등 관객을 합치면 15만 명 가량의 관객이 영화제를 찾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1, 22 양일간 열릴 포스트 페스트벌 기간과 야외행사 관객까지 포함하면 이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인기리에 상영된 프로그램은 단연 심야상영. 늦은 밤부터 영화 상영을 시작하여 다음 날 동틀 때까지 최소 3-4편의 영화를 감상하는 코너로 전통적인 피판의 매진 프로그램으로 이번에도 역시 영화 매니아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였다. 심야상영 1,2,3회 모두 가장 일찍 매진된 사실이 그것을 증명한다. 그 외에 <보니와 코끼리><9/10><칼리의 저주><골포스터와 립스틱><의리의 사나이 외팔이><거트의 환상여행> 등 공포영화와 가족영화가 한자리에서 매진율을 높이는 기현상을 보였다. 이번 10회 PiFan은 무엇보다 상영작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으며 관객 대상 행사 및 이벤트 등이 폭우에도 불구하고 성황을 이루어 전체적으로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상영프로그램만큼이나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는 ‘웨타워크숍’은 1만여명이 관람, ‘씨네락 나이트’(500석), ‘프리츠 랑 콘서트’(500석) ‘그린 콘서트’(3500석) 등은 매회 연일 만석으로 장마로 야외를 찾지 못한 관객들이 위안 삼을 만한 다양한 행사들에 많은 관객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영화제가 끝난 후에도 수상작과 인기작 등을 상영하는 PiFan2006의 포스트 페스티벌은 21, 22 양일간 복사골문화센터, 부천시청, 소사구청 소향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디지탈뉴스 :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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