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31일 한명숙 국무총리와 만나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김병준 교육부총리 거취에 대한 의견을 조율한 결과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진다.

정부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대통령과 국무총리는 단독 회동을 통해 여론의 추이와 정치권의 분위기 등을 고려한 결과 사퇴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으며 이에 대한 최종 결과는 1일 열리는 국회 교육위원회의 진행을 지켜본 뒤 확실시 될 것으로 알려진다”고 전했다.

한편 “김석환 총리 공보수석은 브리핑에서 “한 총리는 교육위의 진상규명 작업을 지켜본 뒤 결심을 실행으로 옮기겠다는 입장”이라며 “결심이 어느 쪽일지는 단정할 수 없지만 법에 명시된 모든 권한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해 해임건의권 행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김 부총리 거취문제는 1일인 오늘 판가름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김 부총리의 사퇴는 한나라당은 물론 열린우리당 측에서까지 주장하고 있어 김 부총리의 거취 문제는 이미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김현지기자 shine@diginews.co.kr>